마음아프다 게임중독자 애인 결국 게임 선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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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자기 전까지 게임하는 애였는데 게임때문에 정말 많이 싸웠거든..

근데 결국은 게임 선택하고 나랑 헤어졌어ㅋㅋㅋ

이제 헤어졌으니까 자기 게임하는거 방해하지 말라고ㅋㅋㅋㅋ

게임때문에 과제 제때 안내고 ai로 벼락치기했다가 그동안 수업 4개 낙제했음ㅋㅋㅋㅋ 학교에서도 계절학기 안들으면 진급 안된다고 했어

내가 그러지 말라고 게임 적당히 하고 과제해라, 그렇게 좋은 쪽으로 바꿔볼려고 했는데 죽어도 안되더라

언제는 나랑 계속 만나겠다고 게임 다 삭제까지 했던 앤데 이젠 자기 게임 방해하지 말고 꺼지래

[글쓴이]

진짜 게임만 하다가 인생 실패했음 좋겠다
너는 계속 그렇게 살아… 다른 여자 만나지도 말고 그냥 혼자 살다가 죽어…

[익인1]

연애가 아니라 육아를 했네.. 고생 많았어

[글쓴이]

사귀면서도 걔가 나를 더 좋아하고 시간도 돈도 걔가 더 썼는데 마지막이 이러니까 내가 마음이 너무 아파… 걔는 게임하느라 마음 아프고 그런 것도 없는 것 같아서 나만 아픈 것 같아서 너무 힘들다…

[익인2]

지금 게임하는 걸로 싸우다가 개빡쳐서 인스티즈 들어왔는데 바로 이런 글 보이네 ㅋㅋㅋㅋ
심지어 네 남자친구는 끝까지 말을 그런 식으로 했네
그냥 평생 그따구로 살라고 해라
진짜 연애가 아니라 육아한거임 그건

[글쓴이]

진짜 평생 불행했으면 좋겠어… 나 진짜.. 슬프다 걔가 먼저 나 꼬셨는데 나 연애 안하고 싶댔는데 걔가 꼬신건데ㅠㅠㅠ 왜 마음에 상처 주고 가냐… 진짜 너무 밉고 미워 죽겠어ㅠㅠ 눈물나…

[익인2]

야이씨 심지어 지가 꼬셨어?????? 아 진짜 쓴이 개불쌍하다
그런 애한테 상처받지마
지가 꼬신 애인 버리고 게임만 할 정도면 걔 인생 결국 게임때문에 무너질거임
너 미래도 생각해야지 그런 애랑 계속 연애해서 좋을 게 뭐가 있겠냐
울지 마

[글쓴이]

ㅠㅜ 따뜻한 말 고마워ㅠㅠ 처음에는 무슨 이제 자기 열심히 살아야겠다, 성공해서 너 서포트해주겠다 이러더니..ㅎㅎ 이젠 게임하는데 방해하지말라니ㅎㅎㅎ 남자들 다 이런걸까 싶어서 다음 연애하기도 두려워ㅠㅠㅠ 어떡해 나도 언니 있었으면 좋겠다ㅠㅠ 이거 부모님한테도 말 못하고ㅠㅠㅠ 친구들한테도 창피해서 말 ㅁ못하겠고ㅠㅠㅠ 울고 싶은데ㅠㅠㅠ

[익인2]

난 언니들 두명 있는데도 쪽팔려서 말 안해 ㅋㅋㅋ 이런 데서라도 털어놔야지 … 그리고 창피할 게 뭐 있겠어 넌 최선을 다했는데
오히려 말 번지르르하게 해놓고 여자 버린 놈이 창피해해야지

[글쓴이]

2에게
그럴 수도 있겠다.. 들어줘서 너무너무 고마워ㅠ 진짜 한때는 다정했던 사람이 이렇게 차갑고 짜증내니까 진짜 사람이 무너진다… 너무 불안하고 얘없이 어떻게 살지 그런 생각이 드네.. 안그래도 불안지수 높은데 그나마 믿고 의지하던 사람 없어지니까.. 분명히 내 인생에 도움안되는 사람이란거 알면서도 참 그렇다… 둥이도 비슷한 남친 있는것 같아서.. 아무리 화나도 다정하게 해주고 속으로 맘정리하고 떠나는게 제일 나은 것 같아 나는 걔나 나나 너무 밑바닥까지 봤더니 마음이 더 아프다 그래도 저렇게 꺼지라는 소리 들으니까 마음 정리 확실히 되기는 한데.. 둥이는 이렇게까지 아프지마ㅠㅠㅠ

[익인2]

글쓴이에게
애착유형테스트 해봤어? 불안형인가보다..
난 한 번 나한테 그런식으로 한 애한테는 정 끊어내는 게 쉬워서 상관 없는데
너익은 많이 힘들겠어
그래도 시간 지나면 많이 잊혀질거야
게임만 하는 걸로 봐서는 걔가 객관적으로는 그렇게 멋진 사람도 아닌 거 같은데
다음에는 게임 별로 안 하는 남자 만나봐 한번

[글쓴이]

2에게
나 안정형이었는데 걔 만나서 혼란형이었나 암튼 안정형 아니게 됐어.. 나도 나를 사랑할 줄 알고 경계 제대로 세우는 사람이었는데.. 가스라이팅 당하고 데이트 폭력도 있었고.. 2년 연애하면서 한번도 서로 깊게 교류해본 적도 없고 데이트해본 것도 손에 꼽고 나 과제하면 걔는 내 옆에서 게임하고 같이 밥먹고 이런 것 뿐이야 잘해준것도 별로 없지만 걔가 잘해준 것만 생각나서 이런거 다 까먹고 있었네ㅠㅠ 나 정말 쓰레기 만났구나.. 지난 3개월도 걔때문에 ㅈ동동거리고 내 할 일 못한게 아까워죽겠어ㅠㅠ 둥아 나 진짜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겠지? 내 전남친만 별로인거지? 다들 이런건 아니겠지? 이제는 겁나서 새로운 사람도 못만나고 오죽하면 차라리 여자 만나볼까라는 생각도 들어

[글쓴이]

2에게
어떻게 그렇게 정을 쉽게 떼는거야? 나 처음 맞았을때 정말 헤어지고 싶었는데 정인지 뭔지 걔가 잡으니까 잡혀가지고… 자기 화난다고 몇번 더 맞았어

[익인2]

글쓴이에게
그냥 내가 사랑했던 사람이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 아니었다고 느껴지는 순간 정이 떨어지더라 콩깍지가 벗겨져서 더이상 애정이 샘솟지 않는 느낌
내 잘못으로 헤어진거면 몰라 상대쪽에서 잘못해서 헤어진거면 쉽게 끊어낼 수 있었어
물론 연애를 했고 사랑을 했으니 완벽하게 잊혀진다기보단 가끔 생각나긴 하지만 그렇게 지나간 인연에 스트레스받지는 않아

그리고 가스라이팅에 데이트폭력이면 그런 놈들이 이상한거지 너가 이상해서 이상한 남자를 만나는 게 아냐 …
적어도 너가 잘못해서 헤어진 연애로 성찰을 해야지
아무리 똑같이 잘못해서 싸웠다고 해도 정신적으로 공격하려고 하거나 손 나가는 순간 그 놈 잘못인거임 …
좋은 연애 할 수 있을거야
조금 더 남자를 볼 때 시간을 들여서 본 후에 연애하고
특히 성격적인 측면을 세심하게 살피는 게 중요할 거 같아
아무리 이런 과정 거쳐도 본성 잘 감추는 쓰레기 만나면 어쩔 수 없는 것이기에 사실
너가 차이더라도 자가회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기르는 게 중요할 듯

[글쓴이]

2에게
참어른한테 조언들은 것 같아서 너무너무 도움이 많이 됐어ㅠ 내가 너무 의지하고 의존했었나봐… 좋은 사람이 아니란걸 알아도 끊을수가 없었어… 다음에는 좀 더 독립적으로 연애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
썸탈때 화나게 해봐야 하는건지.. 앗 돌이켜보니 연애초기에 자기 화나면 책상을 내리치고 그랬는데 그때 미리 폭력성을 보고 떠났어야 하는데… 나도 바보 같았네… 정말 고마워ㅠㅠ 언니한테 상담받은것 같아ㅠㅠ 정말정말 마음이 훨씬 나아졌어ㅠㅠㅠ 마음정리에 감정정리도 된 느낌!! 너무 고맙고 둥이 잘자고 좋은 꿈만 꿔💖 너무 고마워ㅠㅠㅠ 내 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