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애인이 좀 실수를 해서 내가 좀 화나는 일이 있었어 (충분히 서운하고 화날만한 일)
내가 전화하면 나름 미안하다하면서 달래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미안...미안해.. 한 뒤에 오늘 뭐 할거냐, 그래 남은 시간 잘 보내! 이러고 끊더라구
어떠한 애정표현도 없이 저러니깐... 내가 화가 나서 얘기하기 싫어할거라고 판단한 것 같기도 해
그리고 저녁 내내 연락이 없는거야
아까 저녁에 기사 공부한다고 하길래 나도 방해하지는 말아야지... 했다가 자기 전까지 연락이 없길래 오늘 뭐했냐고 전화 걸었더니 그냥 하루종일 음악듣고 있었대
공부한 것도 아니고...
그러면 연락 할 법도 한데 왜 안 했나 몰라... 전화하면서 눈물나서 뭐라 하지는 못하고 그냥 끊었는데
내가 놓으면 끝날 관계처럼 느껴져
내일 만나기로 했는데 어디서부터 얘기를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 내 착각일 수도 있는데 표현도 없고 서운하고 이걸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하는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