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애인이 나보고 호구같대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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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밥먹다가 음식점 직원분이 손 미끄러져서 내 옷에 반찬 다 쏟으셨는네 너무 당황해 하면서 엄청 미안해 하시고 괜찮다고 했는데도 세탁비 주려 하시고 밥값 자기가 결제하겠다고 막 그러시는거야.. 어차피 밝은 옷도 아니라서 티도 안 나고 바로 집 갈거라서 그냥 음료수만 주세요 ㅎㅎ 이러고 넘겼단 말이야 근데 애인이 세탁비는 받아야 하는 거 아니냐고 호구래 ㅜㅜㅜㅜㅜ 난 보통 고의가 아닌 진짜 실수, 다친 거 아닌이상 진정한 사과만 제대로 해주면 걍 넘어가는 편이거든… 나 호군가 ㅜㅜ 뭔가 그 상황이 너무 민망해

[익인1]

저게 뭔 호구야 걍 배려심이 넓은 사람인거지 말 그지같이하네

[글쓴이]

자기 왤케 호구같이 굴어~!~! 이랬음 자꾸 생각남 나 호구인가…이럼서

[익인1]

아 그정도면 걍 가볍게 말햇나보네 곱씹디마ㅋㅋㅋ니가 생각해도 호구같음?

[글쓴이]

난 저정도는 잘 넘어갈 수 있지않나 싶었는데 호구라니까 아 호구가 맞을 수도 있나 싶어서 남들은 어떤지 궁금해씀

[익인1]

너가 사실은 다 받고싶었는데 말을 못한거면 호구고 니 선에서 그정도 일이 아니라 생각햇음 호구가 아님 각자 기준점이 다르니까

[글쓴이]

1에게
아랏더 ㅜㅜ

[익인2]

그게 왜 호구지 상대가 이상함...

[글쓴이]

항상 이정도는 그냥 넘어갔다고 말하니까 그러던데 ㅜ

[익인5]

22

[익인3]

호구가 아니라 그정도면 관대한건데

[글쓴이]

나만 그런거 아니지 난 사과만 제대로 하면 화도 안 나거든.. 한 번쯤 실수할 수 있지 뭐 이런 마인드라

[익인3]

ㅇㅇ 사과도 제대로 안 했는데 먼저 나서서 괜찮다고 난리법석 떨면 그게 호구지 사과 제대로 받은거면 나 같아도 세탁비 안 받았을듯 그게 더 웃김 솔직히

[글쓴이]

약간 엄마분 나이대가 너무 미안해 하시니까 내가 다 민망하더라구.. 집에 있는 엄마 생각도 나고 이래서.. 사과는 정말 계속 하셨어 엄청 바쁘셨는데도 신경 계속 써주시고

[익인3]

그럼 세탁비 절대 안 받지 ㅠ 솔직히 그거 얼마나 한다고 ㅋㅋㅋ 애인 말 너무 신경쓰지마

[글쓴이]

3에게
알겠어 ㅜㅜ 고마어

[익인4]

호구같은게 아니고 배려심 있고 다정한거야! 애인말은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셈

[글쓴이]

알게떠 ㅜㅜ 글쓰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