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 인생은 언젠가 자살로 끝날 것 같다는 우울감을 품고 살았던 사람인데 한 번도 시도한 적은 없었어
근데 충동이 든 순간 지금 생각하면 나도 뭐에 홀린 듯이 시도한 것 같아 근데 시도하고 나니까 너무 살고 싶더라
숨막히고 말도 잘 안나오고 몸도 제대로 못 움직이겠는데 살려고 응급실 갔어
응급실에서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도 잘 모르겠는데 꿈이었으면 좋겠더라고 너무 괴롭고 후회가 됐어
혹시 진짜 내가 죽었었으면 어떡하지? 지금 말이 잘 안나오는 게 평생 이런 거면 어떡하지? 난 다시 정상적인 삶은 못 살아가는 건가?
가족들이 나 없이 어떻게 살아가냐고 우는데 내가 대체 어떤 짓을 한 건지 모르겠더라… 너무 살고 싶었어…
다들 힘들고 속상한 일 많겠지만… 자살 충동 들을 때 한 번만 다시 생각해줘 우리 못해본 일도 많잖아 그냥 다 때려쳐도 되니까 일단 우리 살자… 너무 후회돼서 나 같은 사람 없었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