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남한테 차이고 너무 우울해서 아무것도 못했거든 그때 사친이 나 도와주고(짝사랑때문인 거는 몰라 얘는) 그랬어서 어쩌다 보니 썸까지 왔고
다음이면 세 번째로 만나는 건데 내 감이 딱 얘가 이번에 고백할 거 같아
얘 객관적으로도 괜찮은 애고 부족한 데 없는데... 진짜 전짝남만 없었으면 이미 얘한테 내가 홀랑 감겼을 거 같단 말이지
근데 전짝남 그 오빠 때문에 정신이 오락가락해
어느날은 나 찬 게 너무 미워지고 새 여자 생겼다는 소문도 듣고 그랬어서(잠깐 썸은 탔던 사이야 우리가...아예 짝은 아니란 의미) 그냥 나도 잊고 좋은 애랑 새로 시작해야지~~하다가도
또 어느날은 아무리 그래도 못잊겠고 그 오빠가 나쁜 건 맞아도(갑자기 나몰라라 하고 찼는데 딴여자 생겼다는 소문 들으니 납득이 갔음...이것때문에 찬 것 같아) 그렇다 해서 내 마음이 식은 건 아닌 것 같고..
근데 그 오빠랑은 회생 불가야 친구론 지내지만 겁나 어색하고 이제 답이 없어
나 좋아해주는 걔는 이런 거 아무것도 모르고 해맑은데ㅜ나도 걔랑 같이 행복해지고 싶다 왜 이런 망할 저주에 걸린거냐 진짜... 내가 언제까지 아무도 못 만나고 이지경일지 답도 안 나와서 더 무서워 벌써 2년째거든 이 오빠만 바라본 지...ㅋㅋ
그 오빠가 여자 생겼다는 소문 들었을 때 엄청 울었고 배신감 미쳤었는데 생각해보니 내가 지금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거잖아 그것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죽고싶고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