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연애 중인데 애인이 결혼은 잘 모르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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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연애중이야 나는 27이고 상대는 26

얼마전에 장난식으로 결혼은 나랑할거지~ 이랬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대

근데 모르겠다는 이유가 자기가 언제 자리잡을 지 모르고 아직 하고 싶은게 많아서래. 절대 안좋아해서 그런거 아니고 지금 너무 좋긴하다 라고 하더라고..?

남자 26살이면 아직 충분히 어린건 맞는데, 난 할거라는 대답이 나올 줄 알았거든.. ㅠㅠ 저런 이유라면 자리 잡고 시간 더 지나면 확답 줄 수 있을까..? 근데 아직 대학교 졸업도 안했고 대학원 진학 예정이야…

아니면 결혼 적령기 다가오기 전에는 정리할 수 있게 대충 준비 하고 있어야될까…? 일단 이런 고민하지 말고 만나야되는 건지 모르갰어 …

[익인1]

26이면 어리긴 하네
근데 결혼은 너랑 하고 싶은데 그게 언제가 될진 모르겠다 이런거면 이해가는데
글만봐선 너와의 결혼 자체에 대한 대답을 피하는 뉘앙스라.. 모르겄네

[익인1]

넌 결혼이 하고 싶다면 애인한테 더 구체적으로 물어보는게 나을것같아 6년 사귄건데..

[글쓴이]

내가 느끼기에도 결혼은 확실히 나랑 하겠다 이건 아니였어… 약간 자기 인생이 더 중요한 애라서 안정되고 하고 싶다 이런식으로 얘기했거든..

[익인1]

엉 나도 그렇게 들려 넌 결혼이 빨리 하고싶고 적령기에 하고싶은거면 구체적으로 물어봐 애인 자리잡으려면 오래 걸릴거같은데

[글쓴이]

서로 생각하는 시기가 너무 다르면 헤어지는 게 맞을까..? 기다려달라하면 기다려 줄 수는 있을 거 같은데, 그 사이에 관계가 안 변할 거란 확신이 없어서… 아무래더 거의 10년차거나 넘어버리니까

[익인1]

사랑도 타이밍이 맞아야하는거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친을 사랑한다면 기다리고..
나도 어릴때부터 만나서 오래 사귄 애인이 있거든 그래서 너랑 비슷한 고민을 했었는데 나는 그때 애인한테 솔직하게 물어보기도 하고 어린 마음에 강요하다가 많이 다투기도 했거든 ㅋㅋㅋㅋ 근데 그 과정을 거치고나니까 지금까지 잘 만나면서 결혼을 위해 서로 자리 잡아가는중이야
어떤 선택을 해도 후회는 남으니까.. 그냥 서로의 솔직한 마음을 들어보고 너 마음이 끌리는 판단을 하는게 최선같아

[글쓴이]

1에게
정성스러운 답변 고마워…! 혹시 얼마나 사겼는 지 물어봐도돼?

[익인2]

아직 둘 다 넘 어린데

[글쓴이]

사귄 기간이 길어지니까 이러다 헤어지면 어쩌지? 생각이 들긴하더라고….

[익인3]

나이가 넘 어리다 준비도 안됐을거고 .. 넘 어릴때ㅜ만나서 그런지 더더욱

[익인3]

오래만났어도 또 사람일은 모르는거궁..
결혼할 사람은 또 따로있다잖어

[글쓴이]

너무 어릴때 만난게 슬프다 ㅠㅠ

[익인3]

그래서 결혼할 인연 연애할 인연 따로있단말이 이런거에서 좀 나오는것같기도 하고,,너무 걱정하지마
결혼할 인연이면 너네가..그럼 할거고! 어떤 마음인진 알겠는데
아직 자리도 안잡은 사람한테 결혼에 관련해서 계속 압박주면 더 힘들어할수도 있는거궁… 차근차근 해결하고 생각해보길 바래
너두 아직은 결혼생각 당장에 없는거아니야?

[익인4]

솔직히 26이면 더더 결혼하자!!할 나이 아냐? 나이들면 들수록 더 결혼에 조심스러워지는데 벌써부터 저런 반응이면..

[익인5]

저런 반응이면 33 정도까지 기다릴 생각도 해야 됨. 그거 할 수 있으면 하고, 아니면 어렵지.
하기 싫어서는 아닐 거고 본문의 내용이 맞는 듯. 신중한 성격인 사람 같음.

[글쓴이]

둥아 ㅋㅋㅋ ㅠㅠ 어떻게 알았어… 애인한테 대충 언제쯤 결혼허고 싶냐 물어보니까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나이가 32-33 정도래 ,, 엄청 신중한 성격인것도 맞아…

[익인5]

허허ㅋㅋㅋㅋ 우리 남편이랑 비슷해보여서 그랬어ㅋㅋㅋ
난 다른 건 다 오케이인데 쓰니가 연상인 게 아쉽다...
상대 33이면 쓰니 34인데 만약 그때 결혼 성사 안 되면 솔직히 현실적으로... 꽤 힘든 입장에 놓이게 될 것 같아서 그게 걱정

[글쓴이]

맞아,.. 솔직히 기다릴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때 돼서 결혼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없는 게 제일 큰 거 같아. 둥이도 혹시 오래 사귀고 결혼한거야?!!

[익인5]

우린 쓰니네만큼은 아니구
25-27에 만나서
30-32에 결혼했어. 내가 2살 연하

[글쓴이]

5에게
이상적인 시기에 만났구나ㅏㅠㅠㅠ 우리도 좀 늦게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는 생각이 너무많이든다ㅏ….

[글쓴이]

5에게
둥이 생각은 이대로 지내다가 언젠가는 헤어질거같아..?ㅎ ㅠ뭔가 확신을 주는 말은 크게 안해서 나에대한 확신이 없는 거 같기도해서..

[익인5]

글쓴이에게
ㅜㅜ 근데 쓰니 고민 이해돼. 나도 27쯤에 결혼 생각 많이 했거든. 쓰니한테 확신이 있고의 문제 그 이상으로 사실 쓰니 개인의 인생도 중요하기 때문에 내 가족이라면 서서히 정리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할 것 같아.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대학원까지 갈 생각이고... 이미 쓰니는 결혼 걱정도 생겼고. 이 인연은 솔직히 계속 만나면 쓰니는 걱정이 해소되지는 못해서 불안감 들기 시작하고 그게 갈등의 요인이 되어 싸울 수 있음ㅜ 그러다 끝날 수도 있는 거고.
쓰니도 남친같은 생각이면 몰라도 쓰니는 본인의 결혼적령기를 생각하는 성격 같거든. 나도 그런 성격이고. 그거 버티기 쉽지 않을 수 있어. 아직은 27이지만 30쯤 되면 주변에 결혼하는 친구들 생기고 그럴 때 남친 닦달하고 싸우고 이럴 수 있음. 우리도 그런 적 있고ㅎ

그리고 여자 27은 결혼 생각 있는 여자에게 진짜 황금 같은 시기라서 내 가족이면 나는 좀 위와 같이 말해줄 것 같아ㅜ

[글쓴이]

5에게
맞아 나는 현실안주형이여서 얘랑 빨리 행복하게 살고 싶은데 상대는 미래지향적이긴해…
정성스러운 답변 고마워!! 둥이가 인생 선배님으로서 정말 도움이 되는 답변을 해준 거 같아ㅠㅠ 당장 헤어지지는 못하겠지만.. 추후 상황이 어떻게 되는 지 보고 잘 정리 해볼게… 좋은 하루보내!! :)

[익인5]

글쓴이에게
응응ㅎㅎ 도움이 됐다면 다행이야. 어느 방향이든 쓰니가 행복하길 바랄게!!

[글쓴이]

5에게
앗 둥이야 하나만 더 물어봐도될까?!! 혹시 둥이가 불안해할 때 남편 분이 결혼에 대한 확신을 줘서 기다릴수 있었던거야??

[익인5]

글쓴이에게
우리는 나이가 아무래도 남자가 2살 더 많으니 결혼 시기도 비슷하게 찾아오는 상황이기도 했고!
항상 나랑 결혼하겠다고 했었어. 남편은 진짜 본인 직업적인 기반 다지고 돈 좀 모으고 하려는 거였구!

[익인6]

글쓴익이 내동생이면 그냥 여러 사람 많이 만나보라고 헤어지라할듯 장기연애 개비추

[익인7]

나는 그러다가 헤어졌어

[글쓴이]

얼마나 사귀고헤어졌어??ㅠ 혹시 이런 문제로 얼마나 고민했는 지 물어봐도될까

[익인7]

음..7년만나고헤어졌고 내가5년차에 그게왔다가 넘어가져서 난 미래를 이야기했고 상대방은 6년차에와서 내가 미래를 이야기하니까 미안함그런게와서 뭐.. 헤어졌어

[익인7]

나두 내가 27상대방이26이었음

[익인7]

나는 음.. 헤어짐을 받아들인건 사실 나도 결혼생각이 막 있던건아닌데(하면얘랑 하겠지정도..)그냥 연애가길어질수록 걔가 많이 부담+미안+나는좋은사람이니 상처주긴싫은마음 여러가지였던것같아. 근데 나는 적어도 당장 미래를 생각못하더라도 내가 소중한게맞으면 서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고민하면서 내가좋은데 뭐..기다려달라하기싫다..나는 이때즈음 할생각이다 기다릴수있겠냐..그런싣으로 이야기를 자주했다면 만났을텐데.. 그냥 솔직히 음..불확신스러운말만하고 솔직하지못한 걔를 옆에 두고 연애하는내가 불안하고 힘들어서 못해먹겠더라고 그래서 헤어졌오

[익인7]

7에게
그러면서 내가 소중해서 어떻게할지 모르겠대 ㅋㅋ 그게맘이 식은거아닐까? 지금은 편하지만 결혼상대는 아니란말아닐까? 이런 불안이 계속 찾아오니까 내가 못만날것같더라

[익인8]

난 3년 조금 더 만났고 결혼 생각도 있는데 애인이 미적지근해서.. 오늘 제대로 이야기해보려고.. 서치하다가 여기에 털어놓아봐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길래 ㅠㅠ 허허 힘들다.. 헤어질것같아서 ㅋㅋㅋㅋ

[익인8]

미지근한 반응에 너무 불안하고 자존감도 엄청 떨어지고 ㅋㅋㅋ.. 나도 모르게 자꾸 정리중인것같아 더 나이들기전에..

[글쓴이]

얘기해봤어?ㅠㅠ 어떻게 됐어?

[익인8]

헉 안녕 이야기해서 잘 풀었고.. 나는 내가 자리 못잡은 상태여서 나 스스로만 집중하면 다 되는 문제더라고..? 둥이 애인도 그럴것같아 너무 좋은데 자기가 불안정하니까 어영부영 얘기한것같은데 그냥 각자가 열심히 살다보면 자연스레 잘 될 것 같은??

[익인9]

남자가 결혼에 있어서 밍기적댄다....그냥 비추야 결혼에 있어서는 남자가 주도해야 성사되는데 이런식이면 여자는 더 조급해지고 남자는 더 피하고 파국엔딩이 많음 그리고 남자는 진짜 놓치고 싶지 않은 여자한텐 확신으로 결혼하자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