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익들아 비혼도 큰 결심이 필요해

비혼으로 독립한지 20년되어가

비혼으로 살면서 행복하다가

우울감이 확 올시기가 있어 지금 그 시기가 또 왔음

일 정말 열심히하고 달려왔는데

어쩔땐 키우는 자식도 없는데 무얼 위해 이렇게 돈을 많이 벌어놨나 무기력해지고

이젠 여행도 재미없다

요새는 날위해 쓰는것도 즐겁지가 않아서 기부하고 있어

이게 무서운게 원인이 없어

누가 날 힘들게 한것도 아니고 아프게한것도 없어

젊었을때 혼자 세계여행하던 패기는 사라지고

그냥 동기가 사라졌어

남들이 볼땐 내가 화려한 삶을 살고 있는줄 알아

그냥 그렇게 보는게 나도 편해서 부정도 안해

비혼으로 살면서 이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 같음

진짜 비혼도 강해야지 할수있겠단 생각이 들어

[익인1]

나도 조심스레 인정,, 젊을 땐 주위 친구들도 많고 다들 비혼한다고 하니까 나도 비혼해도 외롭지 않고 괜찮을 것 같은데 막상 나이 들고 보면 갈 애들은 또 가고 찐 혼자가 된 것 같은 기분 들면 그때 막상 어떨지는 느껴보기 전에는 모를거라고 생각해서,, 나도 섣불리 내가 비혼이라고 하기가 애매함

[익인2]

누구든 매일매일이 행복하긴 힘든 거 같음.
나 역시 독립한지 거의 20년 다 됨. 혼자 살다 친구랑 살다 지금은 또 혼자 지내고 있는데...
그냥 그럴 때 마다 '아이고 인생노잼의 시기가 또 왔군' 이러고 걍 넘어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3]

근데 난 결혼을 하든 안하든 인간이 겪는 외로움은 어쩔 수 없는거라 생각해서.. 난 딱히 비혼은 아니지만 그냥 죽을때까지 겪을 감정이라 생각하고 살어

[익인4]

좋은조언인데 꼬아듣지않았으면

[익인5]

진짜 비혼이 멘탈이 더 강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것 같음. 애초에 인간은 무리 지어 살아온 생물이라서 그걸 거스르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 강인한 멘탈 등등 다 있어야 함.

[익인5]

근데 이게 젊을 때는 체력이 되니까 다 버틸 수 있을 것 같은데 나이 들고나서 문제가 부각되는 듯.

[익인6]

요새는 늦게 결혼하는 사람도 많아서 쓰니가 힘들면 결혼해도 될것같다..앞으로 남은 인생도 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