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받은 상대는 27살이고 나랑 동갑이야
근데 상대가 모쏠이고 난 연애경험 있어
어제 갑자기 비가 와서 내가 일하는 곳에서 큰 우산 빌려서 약속 장소로 갔어
그분은 우산 없다고 해서 같이 쓰고 식당가는데 그 분이 다른 사람이랑 우산 처음쓰는지 내 어깨가 다 젖은거야..
솔직히 비도 너무 많이 오고 계속 그 상태로 가면 내가 짜증날꺼같아서 내 가방에서 양산꺼내서 따로 쓰고 가자고 얘기해서 식당갔어
식당에서 그분이 나한테 왜 그랬는지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우산 같이 썼는데 내 어깨랑 모든 곳이 다 젖었다’ 이렇게 얘기하니까
그분이 미안하다고 하면서 자기는 이런 경험 처음이라고 하시더라고,,
밥 먹고 나와서 또 걷는데 그분이 걸음이 엄청 빠른거야
내가 따라가면거 천천히 걷자고 얘기해서 천천히 걷다가 또 빨라지고 반복하는거야 빨라질때마다 내가 제발 천천히 가자 이러고 ㅜㅜㅜㅜㅜㅜㅜㅠㅠ
이거 말고 다른 점들도 많은데.. 애 키우는 기분이었어
이거 맞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