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오래 살았는데 애인이 있을때도 있었거든. 이사도 꽤 다녀봤고 해서 자주 집에 애인이 오고 나 없을때도 집에 와서 그냥 티비보고 뭐해먹고 자고 했었는데 나도 좀 나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데도 그냥 들어오고 이래서 불편해서 이사오고 그 집에선 한번도 안데리고 왔었거든.. 항상 밖에서 만났었음. 근데 어느날 자고 있는데 집주인 아줌마가 문두드리길래 뭐지 하고 나가보니까 잠깐 나와보라길래 ㅇㅇ 잠만여 하고 겉옷 입고 나갔는데 그 변기오물?들 모아두는 곳 있잖아. 거기서 어떤 아저씨들이 막 퍼내고 있고 나한테 솔직히 말하라길래 뭘..? 이러니까 지금 빌라 전체에 변기가 막혀서 막 역류하는 집도 있고 난리라는거야.. 우리집은 안그랬어서 헐 그래요..? 근데 뭘 솔직히 말해요..? 하면서도 나 의심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퍼내는데 거기에 사용한 콘돔들이 겁나 나왔는데 집주인이 나한테 개승질 부리면서 저거 아가씨가 남자친구 데리고 온거 아니에요? 이러길래 어이없어서 씨씨티비 돌려보라고 집에 남자가 들어왔는지, 여기 이사와서 남자친구 한번도 집에 들어온적 없다고 억울하다 뭔소리냐 하니까 문앞까지 남자친구가 온건 몇번 봤대. 그래서 나인줄 알았대..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죽어도 집에 들어오지 말라 해서 안들어왔었거든. 암튼 그러고 나중에 생각이 난게 우리 집 바로 위층에 커플이 살았는데 동거 한거 같았음. 근데 그집 여자가 우리가 말싸움 할때 스윽 쳐다보고 지나갔었는데 솔직히 그집 같았거든.. 암튼 그러고 오해 겨우 푼게 다임.. 생각하니까 개열받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