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성격이 좀 강하고 나는 할 말 못 하는 성격이라
그냥 기분 나쁘면 얘기 안하고 이러는 편인데
내가 오늘도 집 들어와서 아 덥다 한마디 한 거 가지고
너는 맨날 덥다는 얘기만 하냐고 당연한 걸 왜 자꾸
말하냐고 짜증을 내는거임 그래서 나 완전 황당해서
덥다고 말도 못하냐 하고 내 할 일 하는데
오늘 내가 오랜만에 만난 친구 얘기 물어보는거야 걔는 어떻게 지낸대?
이런식으로 ..
그래서 시큰둥하게 얘기했다고 자기랑 말하기 싫냐고
또 고래고래 머라하는거임 나도 듣다듣다가 어 엄마랑 얘기하기 싫다고 !!!!!!! 이러면서 싸움 시작됨
나는 진짜 엄마 기분대로 나한테 함부로 대하는 것도 싫고
내 의견 하나도 안 들어주는 것도 싫고
맨날 다른 사람 욕하는 것도 싫고
사소한 말버릇에서 사람 기분 더럽게 하는 것도 싫은데
엄마는 또 자기가 내 눈치를 얼마나 많이 보는 줄 아냐고
얼마나 날 떠받들고 살아야되냐고 머라함 그러면서
밖에서믄 안 그런척 성격 좋은 척 얘기하면서(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거 자체가 충격임) 집 와서는
왜 말을 안하냐고 함.. 밖에서는 엄마도 안 그러니까
대화하고 집에서는 말해봤자니까 얘기 안하는 건데
나 진짜 빨리 일자리 구해서 나가서 살아야 할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