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엄마한테 정말 많이 맞았는데 그때 앙금이 남아있는지 사이 좋은 지금도 가끔씩 떠올라
어쩔 수 없는 환경이었고 내가 유별난 아이였다며 학대를 학대로 생각하지 않는 엄마에게 화가 치밀 때도 있고.. 이건 진짜 잘못된 건데.. 내 문제를 엄마탓으로 돌리기도 해 이런 내 모습을 의식할 때면 어차피 어렸을 땐 엄나도 전부 내 탓 했는데 나도 엄마탓 좀 해도 되지 않나 하고 생각해
그냥 내 마음을 모르겠어 엄마가 좋은데 엄마한테 화가 나 내가 죽으면 엄마는 후회할까? 이런 생각도 자주 해 어느때는 후회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또 어느때는 차라리 엄마한테 내 존재가 정말 별 볼 일 없는 존재여서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제일 잘 그려지는 모습은 많이 힘들어하나 이겨내는 모습이야 엄마의 마음속에서 내가 비중을 꽤 차지하고 있긴하겠지만 결국 덜 아픈 손가락일 테니까.. 더 중요한 존재가 있으니 잠시 앓다 난 가슴 속에 묻고 이겨내겠지
이런 생각하면 할수록 나만 괴롭다는 거 아는데 생각을 통제할 수 없으니까.. 의식적으로 다른 생각하려고 해도 또 생각나고
아니면 다들 이런 생각 하고 사는 건가.. 괜히 심각하게 여길 필요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