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사귄지 2년 8개월 정도 됐고 헤붙도 2번정도 했었어. 근데 2번 모두 전애인이 찼고. 이유는 한번은 전애인이 내가 혼자 시간을 못 보내는거 같다, 자존감이 너무 떨어져있다. 그래서 나한테 애정이 떨어진 상태로 바람도폈는데 그때 내 자존감문제, 독립성 문제, 이성문제 때매 미안해서 못 만나겠다고 했고 두 번째는 내가 첫 번째 재회 때 이성 문제 다 잊고 혼자 잘 있어보겠다, 자존감 올려보겠다 했는데 괜찮아지지 않더라고.. 오히려 더 집착이 심해진 듯. 막 전애인 폰 보고,, 그러다가 또 느낌이 쎄해서 전애인 폰 봤는데 이성문제가 또 터진거지(나한테 거짓말하고 사친이랑 둘이 술먹음. 술먹고 집갈때 통화내용 몰래 들었었는데 가관이었... 바람 그 자체) 그러고 한번 더 헤어지고.. 또 내가 잡아서 붙고.. 붙을 때 폰 안보겠다는 약속 했었는데 또 느낌이 쎄해서 전애인 폰 보고 사친이랑 나 몰래 또 둘이 논거 발견함.(근데 진짜 친구랑 논거긴 했음. 문제는 없었어) 몰래 폰 보고 나니까 혼자 못 참겠어서 전애인한테 솔직하게 너 잘 때 폰 봤다고 이실직고 했더니 이제 더이상 나를 못 믿겠다고 너 옆에서 자는 것도 못하겠다고 헤어지자고 했어.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몰래 폰 보는 건 너 잘못이긴 한데 전애인 잘못이 훨씬 더 크다고. 잘 헤어졌다고 그러더라고.. 너 전애인이 쓰레기라고 다들 그러긴 하는데 나도 이해는 돼. 근데 마음은 너무 좋아하는거있지.. 첫 연애라서 그런가..
암튼 인스타도 계속 맞팔 되있어서 서로 스토리 계속 염탐하다가 어제 우연히 전애인이랑 전애인 친구들(나도 아는 사람들), 또 전애인 친구가 여자애 한명 소개 시켜줬는데 걔 포함 남자4, 여자1명이서 클라이밍하러 왔는데 나랑 우연히 마주쳤어. 나는 혼자 간 상태였고. 전애인이 나한테 인사는 하더라. 인사하고 다시 자기 일행 있는 곳으로 가고. 나는 미련이 너무 남아있어서 전애인한테 디엠으로 끝나고 뭐하냐 물어봤는데 끝나고 다시 연구실(전애인이 대학원생임)갈 것 같다 해서 밥이라도 같이 먹을래? 했는데 안 먹는게 좋을 것 같다고 거절하더라고. 나는 그래 그럼. 하고 놔줬고. 그러고 나서 집가서 전애인 스토리 봤는데 연구실 안가고 그 일행끼리 보란듯이 재밌게 노는거 보고 너무 힘들어서 인스타 언팔했어. 전애인이랑 전애인 친구들까지 싹 다. 그러더니 전애인은 나 언팔 안하고 바로 차단했더라ㅋㅋㅋ 이거 무슨 심보인 것 같아? 남은 정마저 다 털린건가. 아니면 자기도 힘들어서 그런건가. 난 기분도 나쁜데 아직은 미련이 많이 남아서 힘든게 훨씬 더 커. 타지에 혼자 온거라 주변에 친구도 없어서 더 힘든 것 같아ㅠ
털어내는 게 맞겠지..? 하.. 걔도 후폭풍 오지게 와서 나보다 더 힘들었으면 좋겠다... 엄청 후회하고 다시 연락 와서 내가 뻥 차고싶다...
참고로 전애인 MBTI는 ENTJ야! 나는 ISFP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