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ㅎㅈㅇ 와우 에드 감정선 이해가 안 돼

웹툰 보는데 어느순간 얘가 맥퀸한테 얼굴을 붉히고 있는데 도대체 어디서 호감이 생겼는지 잘 모르겠어ㅠ 소설에서는 좀 이해가 되려나

[투니1]

소설에서 보면 꿈을 가졌었지만 사고와 챙이 지운 빚때문에 꿈을 접었잖아 그리고 아무리 갚아도 줄어들지 않는 채무와 그나마 가족이라 여겼던 챙에 대한 오랜 배신감 증오 등등 에드의 삶은 그저 허덕이는 거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어 그러다 돈 때문에 폴노라는 장르에 발을 들이게 됐는데 그곳에서 일인자인 맥퀸을 보게 돼 자신조차도 밑바닥의 끝이라 생각했던 폴노인데 그곳에서 거대한 성을 짓고 자신의 꿈을 이루고 살아가는 남자가 대단해 보였지 동경이랄까 사방에 눈치를 보면서 위축된 자신과 너무 다른 종족이었던 거야 그 작은 동경이 자꾸 신경쓰이다가 관계 후 어떤 뚜렷한 감정으로 발전했다고 봐 사실 처음 내뱉은 사랑해요라는 말은 뒤이어 신경쓰지 말라는 에드의 말처럼 저 혼자 간직할 해방구같은 존재에 대한 돌발적인 고백이었다고 생각해 근데 맥퀸이 이걸 냉큼 받으면서 ㅋㅋㅋ 관계가 시작됐고. 완전한 형태의 감정이 아니었기 때문에 후에 오는 고난에서 상대보다 나의 안위를 먼저 걱정했고 서로 상처를 줬다고 생각해 이후 상처를 봉합한 후에 다시 시작된 관계가 진짜 사랑의 시작이었다고 봐
갠적으로 에드는 그냥 사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지만 분명히 에드에겐 배우라는 꿈이 컸다고 생각해 현실을 벗어날 수 있는 희망, 꿈 같은 거.. 그게 좌절된 에드에게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맥퀸은 분명 빛으로 보였을거야 그게 폴노든 영화든간에.. 맥퀸은 현실을 사는 사람이 아니었으니까

[투니2]

와.. 작가님 등판하신 줄 알았어 투니 글 진짜 잘 썼다ㅠㅠ 난 웹툰만 봤고 소설은 사두기만 하고 아직 묵혀두고 있는데 투니 덕분에 작품 감정선 이해가 훨씬 잘 된다. 고마워! 원작도 조만간 읽어보고 싶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