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설프게 우울해본 적 있던 사람들이 제일싫어

운동과 산책으로 우울감을 이겨낼 수 있었던 사람들

차라리 아예 우울한 적 없었던 사람들은 위로는 못할지언정 남의 우울을 그 자체로 무시하지는 않음

근데 어설프게 우울해봤고 운동으로 이겨낸 사람들은 지가 그걸로 극복햤다고 해서 남들도 다 그럴 수 있고 우울증 환자들이 더 노력안해서 그렇다고 생각함

울면서 운동을 하고 오열하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도 모르면서

제발 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산책을 하고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도 몸을 파곤하게 혹사하고 그 짓을 백날해도 안 낫는 기분도 모르면서

[익인1]

어 구래 ㅋㅋ 니 잘낫당

[익인2]

워딩이 좀 그래서 그렇지 나도 공감은 함 결국 내가 우울한 것도 노력 부족으로 취급하는게 너무 싫었음

[익인3]

어설프게 우울했다는걸 어떻게 알아? 그사람은 진짜 힘들었을수도 있는거아닌가

[글쓴이]

운동해라 뭐해라 훈수 놓는 사람들을 어설프게 우울했다고 보는 거임

[익인3]

실제로 임상적으로도 효과가 있는게 맞고 본인이 그렇게 노력해서 나아졌기 때문에 상대방한테도 권유하는건 문제가 안된다고 생각함 물론 하기 싫다는걸 억지로 시키면 문제가 되겠지만

[익인4]

걍 말만 안하면 되는뎈ㅋㅋㅋㅋㅋㅋ다 안다는듯 말해서 그런듯 어느정도 우울했건 사람마다 다 다를텐데 ㅠ
그냥 나대지마 그잡채

[익인5]

ㅇㅈ

[익인6]

난 찐으로 우울해봤고 산책이랑 운동이 큰 도움이 됐던 건 맞는데? 다 같은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노력 부족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잘못됐지만, 너도 결국 이 글로 다른 사람들은 가짜로 우울했다고 무시하고 있는 거 아니니?

[글쓴이]

도움이 됐느냐 아니냐를 말하는 글이 아닌 걸 알텐데?
본인의 경험만을 근거 로 노력 부족을 들먹이는 사람들한테 하는 말임

[익인6]

그래서 댓에도 썼잖아 그런 사람들 잘못된 거 맞지만 네 글에도 문제가 있다는 뜻임 너도 결국 다른 사람의 우울을 무시한거니까 그 사람들이 어설프게 우울했다는 걸 너가 어떻게 알아

[글쓴이]

그렇게 말하면 끝도 없지

[익인7]

어설프게 우울한 게 아니라 운동으로 우울증에 효과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원래 40%밖에 안 됨. 그 사람들이 어설프게 우울했는지 어쨌는지는 모르지 그 사람들은 그 40%에 들었을뿐...... 글쓴이 요지는 충분히 공감함

[익인8]

그냥 어줍잖게 조언하는 애들 있더라 ㅇㅇ 난 니말 뭔말인지 알겠음 남들 우울해서 죽을 것 같아하는거 이해 못하는 애들 있더라.. 조언하면서도 은근히 우울증 걸린 애들 답답해 하는게 느껴지는 애들

[익인11]

22

[익인8]

난 갠적으로 우울증은 뭔가 뚜렷한 원인을 찾거나 특정한 효과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그냥 시간을 좀 두고 점진적으로 전반적으로 완화시키는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이거든.. 전문지식 없어 그냥 내 경험상~ 근데 그런 애들 말 들어보면 자꾸 ㅠ 방법 몇개 제시하고 그거 안들어먹는다 하면 좀 한심하게 봐..

[익인10]

지금 너조차도 그 사람들 무시하잖오

[익인12]

흠..결국엔 다 상대적인거임

[익인13]

우울의제왕우울의군림자우울의신우울의권위자우울마스터

[글쓴이]

잘 멕이는구나 나를 좀 돌아보는중임

[익인14]

니같은 애들 땜에 정신병 있는 사람은 걍 손절하는게 나음

[익인16]

?

[익인17]

심한 우울증도 운동하면 나아지는 건 의학적으로 팩트인데..? 그사람들은 어설프게 우울했던게 아니라 아무리 우울했어도 자기가 운동으로 나아졌으니 상대방도 나아지길 바라니까 운동하라고 얘기하는 거겠지 뭔..

[익인17]

감기 걸린 사람한테 약먹고 치료받으라하는거랑 같은 이치인데 어설프게 우울이라닠ㅋㅋㅋㅋ 뭐 그럼 어설픈 감기도 있나

[익인18]

아 뭔 말인지 너무 이해가, 자신이 겪었던 우울과 상대방의 우울이 다를 수 있는 건데.. 그걸 생각 못하고 막말하는 사람 있더라고..

[익인19]

쓰니 이해해

[익인20]

아 어떤 사람들 얘기하는지 알겠음

[익인22]

본인도 남의 우울 모르는 거 같은데

[익인23]

대부분 그런 사람들은 정신과, 병원 갈 필요없고 오직 그것만으로 극복 가능하다고 조언하는 게 진짜 싫음. 그걸 안 해봤겠냐고요.. 그리고 옆에서 은연중에 단약을 강요하는 것도 싫음

[익인24]

나는 너같은 애들이 싫어 자기 우울만 우울인것처럼 본인의 우울증이 제일 심한것처럼 피해의식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