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이 답장에서 재회를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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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집안사정 때문에 상황이 힘들어서 마음의 여유가 없고

계속 사귀고 있으면 나한테 의지하게 되고 도움을 요청하게 될까봐 그게 싫어서 헤어지자고 하더라고..

그래서 난 힘든 일도 같이 이겨내고 싶고, 옆에서 도움이 되어주고 싶다고

나한테도 의지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득했는데,

저렇게 답변이 왔어..

5년을 사겼고, 사귄 동안에 정말 너무 즐겁고 행복했어

그래서 잊고싶지 않아.

오래걸리더라도, 각자의 삶을 잘 살고 있다보면

다시 만날거라고 믿고싶은데, 접어야하는 생각일까...?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글쓴이]

그치... 인스타그램도, 네이버도, 디스코드도 다 계정 삭제나 비활성화했고
카톡도 차단한 걸 보니까 마음 굳게 먹었구나... 생각하긴 했어...

[익인2]

아니..차라리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굳이 또 왜 다시만나....

[글쓴이]

이렇게 나한테 잘해주고 즐겁게 해주는 또 다른 사람이 있을까? 하는 것도 있고...
그래서 다른 사람 만나기도 무섭고 그러네..

[익인2]

아니 너 말고 상대...

[글쓴이]

아.. 그래.. 덕분에 머리가 차갑게 식네..

[익인3]

근데 상황이별이라...나라도 미련 많이 남을듯 ㅠㅠㅠㅠ 그래도 너가 글에 쓴거처럼 너 인생 잘 살고있으면 다시만날날이 올지도 몰라 일단은 연락하지말구 너한테 집중해봐ㅠ

[글쓴이]

공감해줘서 고마워.. 제일 듣고싶던 말이었어..

[익인4]

아 슬프다..나도 최근에 상횡이별했어
나도 똑같이 옆에 있어주고 싶다고 잡아봐도 안 잡히기도 했고.. 재회는 지금 상황봐선 힘들지않을까
싶어 둥이가 기다린다는 희망 갖는 것보단 마음 접는다는 생각으로 개인 생활 열심히하다 보면 위에 둥이 말대로 또 만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해 나는 그렇게 마음 정리해보려고…
어쨌든 힘들다는 이유로 가까운 사람을
놓은 거기도 하니깐

[글쓴이]

같은 상황을 겪었다고 하니까 둥이 마음에 너무나도 공감되고 또 힘이 되네..
고마워.. 나도 그렇게 생각하며 마음 정리하는 게 덜 힘들 것 같아
둥이도 많이 슬프겠지만, 우리 같이 잘 지내고 있자:)..!

[익인4]

그러자🥲 둥이야.. 오래 만나기도 하고 당연히 힘들텐데 잘 버텨보다가도 너무 힘들면 이렇게 털어놔줘

[글쓴이]

응😊 고마워어..

[익인5]

상황이별이라 상대 말대로 열심히 살다보면 기회는 얼마든지 올 거 같아

[글쓴이]

응.. 고마워, 내 할 일 잘 하면서 잘 지내고 있으려고..!

[익인6]

제 3자 눈으로 봤을때 나는 헤어짐 이유가 솔직히 너무 흔한 핑계라 생각해 저 카톡 내용도 너가 본인을 너무 좋아하는것도 이미 알고 있고… 당분간은 연락 안올듯하네

[글쓴이]

그렇구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나도 빠른 시일 내에 연락이 올 거라는 기대는 안 하고 있긴 해...

[익인7]

나도 상황이별 + 장거리 + 맘식음으로 차였는데 연락왔어

[글쓴이]

그렇구나, 연락이 왔다니 그것 만으로도 엄청 힘이 되는 것 같아..

[익인8]

지금 당장은 만나기 어려울듯..! 근데 문자가 마음이 너무 아프다

[글쓴이]

맞아.. 나도 사실 지금 당장은 바라지 않고,
그냥 오래걸리더라도 언젠가
다시 만날 거라고 생각하며 잘 지내보려고 해..!

[익인8]

나도 상대가 가정사 + 취준 문제 때문에 마음의 여력이 없고 내 힘든거 너한테 옮기기 싫다고 해서 헤어졌는데 연락왔어..! 기다려봐

[글쓴이]

응응..! 너무 힘이되는 말이다..!
잘 살고 있으면서 묵묵히 기다려볼게:)
고마워 둥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