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잘한거 같음
내내 고민하다 말씀 드리는데, 이성 의존도가 너무 심해서 일회성 만남도 많이 했고 예전에 폭력적인 애인도 혼자 있으면 너무 힘들어서 못 끊어냈다.
라고 말씀 드리니까
혼자 있으면 어떤게 힘드냐? 라고 하길래
혼자 있는 내 모습은 내 모습이 아닌 것 같다. 누구를 만났을때 신난 내 모습이 내 온전한 모습같다.
라고 말하자마자 혼자있을때 그 모습이 ㅇㅇ씨 모습일 수도 있지. 라고 하길래… 아차 싶드라
일회성 만남을 자주 하고 그런 행위를 못 끊어내는 건 자해나 똑같다고, 나를 안사랑해서 그렇대
그동안 내가 돈 많이 쓰는 문제, 우울해했던 이유가 말하다 보니 퍼즐처럼 맞춰지는 기분이었음
이성을 못 끊어내고 이성에게 다 퍼주다보니 돈도 많이 쓰고 힘들어했구나
우울증, adhd 다 떠나서 상담치료가 필요한 것 같다 이건 약물로 컨트롤 할 게 아니라 상담으로 치료해야할 것 같다고 하셨음
이성 만나는 것 보다 그냥 방 안에서 혼자 힘들어하는 게 낫지, 이성을 만나지 말아라 혹시 끊어내는 게 힘들면 최근에 시작한 전국민 마음치료? 그거 해보라 하길래
알겠다고 했음… 이 병원 다니면서 우울한 것도 많이 나아지고 상담 너무 잘해주셔서 원장님 자체가 그냥 존경스러움 병원 진짜 잘 찾아온 거 같아
이성 끊어내는 것도 연습 된 게 아니라 천천히 다른것도 하면서 차근차근 끊어내야한다고 하시더라
여러모로 병원 진짜 잘 찾아간거같다… 불과 1년 전만해도 자살 생각하고 무기력했는데 이제 일도 다니고 일상생활 하는중임
대학병원 3년동안 다니고 정신과도 정착 못했었는데
진짜 여기는 평생 다닐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