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adhd라는 말 들으면 어떨 거 같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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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진짜 adhd 자가진단할때마다 모든 항목이 다 해당되고

요즘은 일터에서까지 영향이 크고 일상도 잘 못보낼 정도로 증상이 심해졌거든

애인도 나더러 왜이렇게 집중을 잘 못하고 꼼꼼치 못하고 산만하냐 지친다 할 정도야

어제도 그것때문에 싸우고 자괴감이 너무 심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정신과 상담 예약해놨는데

만약 진짜 내가 adhd라면 애인한테 얘길 하는 게 좋을까 숨기는 게 좋을까ㅠㅠ

애인는 좀 보수적인 편이라 이해해줄지 걱정..

[익인1]

결혼할 사람 아니면 굳이 왜알려

[글쓴이]

진지하게 만나는 거야 서로 자리 잡으면 결혼할 생각이라 ㅠㅠ 나이도 있고 해서 이대로만 계속 만나면 결혼할 것 같아서

[익인1]

흠 나는 아직 이르다고 본다..

[글쓴이]

ㅜㅜ알았어 증상 개선되고 상황 보고 천천히 얘기해봐야겟다

[익인2]

갠적으로 나는 흔한 질환이라 생각하고 고치기도 쉬운 거라 생각해서 암생각없긴 해 근데 보수적이면 모르겠네?? 근데진짜 큰 질병아닌데.. 그거 약먹고 노력하면 완전 개선돼

[글쓴이]

고마워 나도 남친 반응이 어떨지를 모르겠어서 망설여지네ㅠㅠ 차도가 있으면 너무너무 좋겠다!! 고마워 댓글!!

[익인3]

걍 너혼자서 병원 가서 약 받아먹어 그걸 굳이 말 할 이유도 없고 심각한 것도 아님 나도 예전에 치료 받아봐서 알아

[글쓴이]

그렇구나ㅠㅠ 혹시 치료 받을 때 약 먹고 눈에 띄게 좋아졌어?? 사실 남자친구랑 나랑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데 내가 업무 실수가 너무 잦고 구러니까 남자친구가 내가 왜 이런 터무니없는 실수들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이해가 안된다고 제발 내일부터는 실수 하지 말라고 엄청 혼내거든 근데 만약 내가 adhd 진단 받고 약을 먹고 있는 과정에서 그런 압박을 받으면 심리적으로 더 힘들 것 같아서 얘기를 한다면 남자친구가 나를 이해해주고 기다려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긴 해.. 물론 약 먹고 바로 좋아진다면 굳이 말할 이유도 없겠지만

[익인3]

대부분 약 먹자마자 많이 좋아짐 호르몬 문제라 먹자마자 진정되는 기분? 항상 가슴이 쿵쿵뛰는 느낌이었다면 약을 먹고나선 세상이 조용해진 기분 들어 확실히 안 먹었을 때보다 나아지는 걸 느낄거야 거기서 괜찮아졌다고 복용 중단하지 말고 계속 복용하셈 의사가 괜찮다 할 때까지

[글쓴이]

응응 알았어 고마워ㅠㅠ 일단 증상 개선될때까지는 계속 복용해보고 최대한 숨겨봐야겠다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당장 굳이 말해서 리스크질 필욘 없을 고 같긴해 조언고마워!

[익인3]

응! 애인한테는 약 먹다가 좀 괜찮아지면 그때 가서 말해도 돼 사실 일 실수가 잦아서 상담받으러 갔다가 약 받아먹고 있다고, 밑댓 말처럼 이해 못 해 줄 사람이면 헤어지는 게 맞는데 난 굳이 걱정끼치고 싶지 않아서 어느정도 치료 되고 말하는걸 추천해

[익인4]

나라면 솔직하게 말함. 그것도 이해해주지 못해줄 사람이라면 미리 헤어지는 게 나음. 평생 같이 살 사람이라면.
왜 속이면서 만나? 그러면 결국 거짓말이랑 똑같기 때문에 글쓴이도 양심에 찔려서 관계 내내 전전긍긍하게 됨.

[익인5]

결혼 생각 있으면 말해야지 adhd라고 너 차버리는 사람이면 헤어지는게 더 잘된거 아닌가?ㅋㅋ

[익인6]

나 전애인이 우울증으로 정신과 가는거 이해 못해서 헤어짐
내가 노력을 한다고 해도 최대한 흠 없는? 사람을 원하나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