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는 약간 여우같고 남자들한테 인기 많을 단아한 성격이야
몸매 관리도 엄청 열심히 해 스타일도 엄청 좋음
난 처음엔 그냥 딱히 나랑 같은 부류가 아니어서 크게 관심은 없지만 매력있는 애라고 좋게 봄
난 성격 좀 털털하고 그래서 츄리닝에 화장도 잘 안하고 가거든ㅠ 집이 멀어서ㅠ
대신 깨끗히 씻고감ㅎㅎㅎㅎㅎ 대신 친구들이 놀러가자고 하는 날엔 풀메하고감! 인생네컷 찍어야더ㅐㅁㅋㅋ
근데 얘가 내가 쌩얼로 학교 다닐때는 좀 다정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날 좀 견제한다는 느낌이 들고 앞머리 같은걸 따라한다는 느낌이 드는거….ㅠ
첨에는 내가 앞머리가 있었고 얘가 앞머리가 없었어.
근데 어느날 내가 썸남한테 대차게 까이고 더 멋찐 여인이 되겠다는 각오로 앞머리를 없애고 머리에 컬을 넣고 갔는데, 그러고 학교를 가니까 얘가 어? 앞머리 없앴네? 이러는거… 그제서야 보니까 얘가 앞머리를 냈더라….?
그래서 응ㅠㅠ 넌 앞머리 냈구나? 했는데 그러고 바로 그 다음날 앞머리 다시 없앰…. ㅠㅠ 그제서야 눈에 뭐가 좀 들어오더라…
근데 이건 뭐 기분 탓일수도 있지!
그리고 나는 성격이 좀 밝고 핵 인싸라 교외활동도 다 참석하고 교실에 모두랑 다 잘 지내는 성격이고 사실 다들 나랑 좀 친하게 지내고 싶어 하거든… 내가 교수님이랑도 친해서? 그런것도 있는것같아…(사실 이것까진 잘 모르겠어… 근데 다들 날 좋아해줘서 감사하게 잘 지내고 있어…)
근데 내가 어느날 우울해 보이거나 하면 별로 친하지도 않은데 와가지고 어 왜케 우울해 보여?? 막 이러면서 친한애들도 굳이 안물어보는걸 막 캐내려고 하는게 좀 느껴져…….
근데 난 그때까지도 어 좀 나랑 성격이 안맞구나… 난 이런거 물어보는거 별론데ㅠㅠ 하고 억지로 웃고 넘어가고 까먹고 살음 (그냥 같은반 애 한명이니까… 이때 썸남일이랑 친구들 일이 더 중요해서 까먹음)
근데 가면 갈수록 내가 하는말에 트집을 많이 잡고 자기가 물어봐놓고 새침하게 쏘아붙이고 가버리고 이런일이 많아짐….
예를들면 나 혼자 집가는데 갑자기 뒤에서 막 웃으면서 뛰어오더니 오늘은 기분어때? 전에 기분 안좋아보였는데! 이래서… 난 좀 기분이 상하는거야………… 좀 그렇잖아 왜 자꾸 조용히 있는 상대방 기분 안좋았던일을 물어보는거야….. 그리고 그날 기분 괜찮았는데 난 뭐 맨날 싱글벙글 웃고 있어야 하나…?ㅠㅠ
그래서 아니 괜찮아 오늘 기분 안좋아보였나? 오늘 수업도 잘 들었고 나 과제도 제출 잘 했는데? 라고 좀 퉁명스럽게 대답했더니 아니, 난 너 걱정되서 한말이지? 주말잘보내! 하고 슥 가버리더라…
그래서 어…고마워 주말 잘 보내… 하고 보냈는데 왜케 기분이 안좋지? 걱정해주는 거라는데 기분 되게 별로더라…..
제일 충격이었던게 내가 나 좋아하던 남사친이 나한테 고백한 이후로 서먹하다가 걔가 나를 차단했는데 이제 시간도 많이 지났고 걔가 차단을 풀어줬음 좋겠다 생각해서 어떻게 대화를 해볼지 어쩌다 보니 걔네 무리한테 얘기하게 됐는데 (아무래도 남자 문제는 더 잘 알것같아서…. 난 남자문제는 아직 서툴러ㅠ)
걔가 나한테 내가 너무 레드플레그라고 걔가 왜 널 다시 받아줘야 하냐고 걔가 너랑 다시 친구해야할 이유 하나도 없다고 갑자기 그러는거야… 근데 너무 말하는 방식이 기분이 나빴어…. 속상했고…. 근데 결국 나는 내 방식대로 용기내서 진행했고 걔랑 다시 친구로 지내게 됨….
근데 나는 이제 걔가 틀렸다는걸 이야기 하고 싶기도 했고 기쁘기도 해서 (좀 친한 친구였어…) 그 이야기를 기쁜마음으로 학교에 돌아가서 말 했는데 걔가 뜬금없이, 아 걔가 여친이 생겼지? 그래서지? 이러는거야…. 근데 그 말 듣는순간 얘가 바라는게 그거라는 느낌이 들더라 얘는 내가 세상 여우같고 남자한테 여우짓 하는게 싫은거임… 그래서 아니. 그게 왜? 라고 했더니 아니 그냥 뭐… 하면서 말꼬리 흐리고 그래 그렇게 됐구나 하고 가버리더라….
그 이후에는 대놓고 내 성격을 맘대로 단정지어 버리는데
내가 예전에 학원 선생님 한테 폭력을 당했는데 폭력이라고 정의할수있는거냐 뭔가 다른 이유가 있겠지 (맞을만한 짓을 했다는거….???) 하는데 그때부터 정이 떨어지더라… 그거 진짜 학원폭력이었는데 내가 너무 어리고 멋모를때라 아무 대처도 못하고 넘어간 일인데….
다른 친구들은 헉 그랬구나… 진짜 안좋은 경험이었겠다 하고 듣고있는데 얘는 내가 맞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거 같았음ㅋㅋㅋㅋㅋㅋ
그뒤로 난 얘 무시하고 피하려고 하는데 얘는 인상한번 안찌푸리고 계속 나한테 인사하려하고 말 걸려하고….ㅠ 얘 방삭으로 친해지려는건지 멕이는건지 모르겠음…
얘는 친구도 거의 없고 학교끝나면 바에서 알바를 하는데 거기서 만난 남친이랑 친구들이랑 술마시고 노는걸 좋아해서 교외활동같은거 할 시간이 없거든
근데 그 남사친이랑 앞머리 일 이후론 내가 참석하는 교외활동에 자기도 참여한다 서명만 하고 직전에 맘 바꿔서 참여 안하고 계속 그래….
내가 너무 예민한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