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으로 이사오기 전에 살던 집에서 우리 5가족 다 집에서 귀신 본 적 몇 번 있고, 새벽에 쩌억쩌억 거실에서 누가 걷는 소리 들리고, 옷장이 갑자기 쾅 하고 닫히거나 나는 가끔씩 향냄새가 나서 가족들한테 얘기하면 아무도 안 난다고 했었거든
그래서 가족들끼리 외식 나가면 맨날 우리집 귀신 있나봐~ 하면서 킥킥 거렸는데
향 냄새가 엄청 진해질 때쯤 우리집 쫄딱 망해서 다른 동 좁은 평수 월세로 들어오니까 막히던 일 술술 풀리고 가난해도 심적으로 행복해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