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면 의지문젠지 운동을 안해서 체력문젠지 모르겠어
재수 망치고 일년을 걍 집에서 보냄
근데 히키이런건 아니었고 원래도 집순이고 밖에 잘 안나가기도 해서 두달에 한번정도 친구 만나고 혼자 영화관 갔다오고 전시회도 가고 각잡고 수능 공부는 아니고 거의 안하는 수준으로 공부도 하고 그렇게 보냄
친구들 더 만나려면 만날 수는 있는데 내가 지금 상황이 애들은 다 대학가서 대학생활 하고 있는데 나는 대학도 못가고 이런 자격지심? 열등감 때문에 만나기가 꺼려져서 약속 잘 안잡았음 만나자하면 바쁘다고 하고
암튼 그렇게 1년 보냈는데 당연히 성적 좋을리 없고 그냥 집 주변 대학 들어감 지사립이고 부모님이 공무원 준비하라고 해서 공무원 준비 많이 하는 과로 들어감
근데 내가 가고 싶었던 학교,학과도 아니니까 학교 재밌을리도 없고 딱히 이 학교에서 인간관계 확장 시키고 싶지도 않고 진짜 수업만 듣고 집 오고 그랬음
그래도 1학기 성적장학금 받아서 담학기 등록금 안내긴해
공무원도 별로 하고 싶진 않은데 부모님이 원하시기도 하고 그래도 보통은 하는 직업이니까 그냥저냥 다니고 있음
근데 작년부터 잠을 너무 많이 잠
진심 자도자도 졸려 10시간 자고 일어나도 피곤하고 졸리고 좀 있다 보면 다시 눕고
누우면 잠
원래도 불면증 같은거 없고 그러긴 했는데 좀 내가 느낄정도로 잠을 많이 잠
그리고 많이 자는걸 떠나서 자도 계속 피곤하고 졸리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아
몸도 축 처지고
운동을 안해서 그런가? 활동량이 없어서 그런건지
근데 우울증은 아닌거 같은게 웹툰 웹소설도 챙겨보고 영화도 보고 평범하게 일상생활 함
걍 내가 게을러서 그런 것 같음 노력 안하면서 꿈은 커서 학교 만족 못하고...
그러면서 다시 도전하기엔 부모님도 그냥 여기 다니면서 공무원 준비하라고 하고 나이도 걸리고
이미 뒤처졌는데 더 뒤처질까봐 무서움
일단 이런 심리적인 문제는 둘째치고 몸 축 처지고 자도자도 피곤하고 졸리고 기운 없고 이런거 정상은 아닌 것 같아서ㅠㅠ 이런 경우엔 내과 가봐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