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이 많아서 잠을 잘 못 자는데 정신병원 가야해? 어케 치료하냐

2년 전에 자다가 귀 바로 옆에서 ‘야’ 하고 부르는 소리 들려서 이틀 연속 같은 시간에 소리 지르면서 깨고 트라우마 생겼어 맨날 자기 전에 그 기억이 너무 생생하게 나서 밤에 불도 못 끄고 눈도 잘 못 감아

방금도 너무 잠와서 잠들기 직전에 미간 집는 느낌? 기분?때문에 번쩍 깼다...

꿈에서 게임하다 리셋돼서 첫번째 장소로 다시 이동하는 동시에 미간 집힌 것 같아서 깼어 심장 겁나 뛴다

정신병원에 가야하나 아님 심리치료센터를 가야하는 건가

나이가 26살인데 불 끄고 자는 게 너무 무서워

[익인1]

무드등써

[글쓴이]

무드등 너무 어두워서 노란 스탠드를 켜 근데도 눈을 감는 게 무서워

[익인2]

상담 받아보는게 어때

[글쓴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서 그래야할 것 같은데 보통 정신병원에 가나?

[익인3]

그정도면 상담 받아봐

[익인4]

퇴마 유튜브 영상 보여주겠어요

[익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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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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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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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고마워 근데 겁이 많아서 이것도 못 보겠다ㅠ 귀신 본 적도 없는데 왜이럴까

[익인4]

아하 귀신은 나오지 않지만 쓰니가 무서우면 꼭 볼 필요는 없지 개인적인 내 생각으로는 귓가에 '야' 라고 소리 들린 건 환청이 맞는 것 같아 쓰니가 다른 사람들 보다 조금 더 민감한 편인 것 같은데 그런 사람일수록 주변 소음이나 상황에 예민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잖아 나도 어릴 때 잠에서 설핏 깬 상태로 몽롱한 정신이었는데 갑자기 창문을 여러 명이서 손바닥으로 두들기는 거야 우리 집은 13층인데 근데 상식적으로 그럴 리가 없잖아? 당연히 내 환청일 거고 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 그리고 또 한 번은 집에 혼자 있을 때 방문을 열고 잤는데 누가 현관에서부터 안방까지 막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가는 거야 근데 우리 집은 방음이 아주 잘 되는 집이라 그럴 리가 없거든(이때는 심지어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가위 증상도 있었어 몸이 굳어서 안 움직이는 거 근데 가위는 수면마비잖아? 뇌가 깼는데 몸이 안 깬 거 그럼 당연히 정신이 몽롱하니까 환청이 들릴 수도 있지) 근데 울집 강아지도 그 소리를 따라서 뭔가 고개를 돌리는 것 같은 거야 근데 귀신이 있다는 것보다 내가 잠결에 환청을 들은 게 가능성이 더 높잖아 원래 몽롱할 때 그럴 가능성이 크니까 그리고 미간 잡히는 것도 걍 비슷한 느낌인 거야 쓰니가 너무 과도하게 신경을 쓰니가 몸 어딘가가 불편할 가능성이 높지 저 영상 세 개도 비슷한 이야기야 왜 귀신은 어두울 때만 나올까? 왜 귀신은 특정 상황에서만 나올까? 그거에 대한 풀이를 해주는 내용이야 아마 쓰니는 저 영상을 보고 아 이래서인가? 이 생각을 할 가능성이 클 거야 ㅋㅋㅋ 암튼 넘 무서워하지 마 귀신이 있다면 낮에도 그래야지 왜 밤에만 그러겠어? 밤이 더 인간이 착각하기 쉽기 때문이야

나중에 한 번 자세히 알고 싶으면 물리학자 귀신 / 뇌과학자 귀신 등 검색해 봐 물리학자와 뇌과학자 말고 생각보다 많은 과학자들이 신, 귀신을 믿지 않아

[글쓴이]

나도 환청이고 착각이라곤 생각해
그 일로 내가 너무 경계하고 작은 소리, 느낌 하나하나에 자꾸 신경을 집중하는 게 습관처럼 돼서 날선 정신과 잠들기 전 몽롱함이 오락가락하는 경계를 무서워하는 것 같아
이 상태에서 눈이 감기면 자꾸 뜨려고 해 확 자버리면 정말 좋을텐데
답변 고마워 날이 밝으면 영상은 꼭 봐볼게!

[익인5]

가족이랑 같이 자는거 어때? 난 혼자 자면 방이 너무 커보이고 옆으로 자면 뒤에 귀신 누워있을 것 같고 혼자 저렇게 상상하다가 아침에 잠드는데 마음이 불안할 때 그랬어 쓰니는 나보다 심한듯

[글쓴이]

그러고 싶은데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빠 혼자 자거든 근데 아빠가 엄청 소리에 예민해 난 코를 엄청 골고 뒤척거리고 그래서 같이는 못 잘 것 같아...
나도 맨날 해 좀 뜨면 자는데 제발 밤에 자고 싶다 아빠 없는 날엔 유독 더 못 자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