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자꾸 사촌 애인들하고 비교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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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촌들끼리 특히 친하거든 자매들처럼 특히 셋이!

그래서 애인들도 다 만나보고 한 명은 결혼도 했어

근데 엄청 다정하고 가족여행도 본인이 인사 드리고 싶다고 직접 가서 같이 놀고 분위기도 좋고 그 와중에 온 신경은 늘 사촌만 따라가서 챙겨줘

정말 공주 대접같은? 물론 서로 잘하긴 해

형부도 엄청 가정적이고 그냥 알아서 딱딱 센스있게 하셔 성격도 좋고 둥글고 사촌한테도 엄청 잘함

근데 내 애인은 사귀고 반년동안 바로 옆에 있던 수저도 안 세팅할 만큼 무심해… 내가 그래도 몇년간 가르치고 내 행동 보면서 좀 따라가다보니 많이 괜찮아졌는데 이런 배려나 세심함은 타고나는 것 같더라고

난 주변 친구들도 인정하는데 좀 센스 있는 편이라 그럴 때마다 좀 실망스러워 나한텐 당연한 매너고 난 그래서 해주는데 애인은 왜 안해주지 싶은 행동들이 있었거든

이번에 사촌 애인이 또 놀러왔는데 그때 보고 확 느껴지면서 비교가 되더라고… 이건 그냥 헤어지는게 답이지? 결국 난 애인이랑 결혼까진 못갈 것 같더라 사촌들 애인들이 다 저러고 내 전애인도 솔직히 센스 좋고 다정한 편이었어서…

물론 애인이 좋긴 한데 자꾸 비교돼서 좀 식어ㅠㅠ 물론 애인한테 티낸 적은 없어

[익인1]

서운한건 쌓이는데 개선될 여지 없으면 서로 고통이야 헤어지는게 나을 것 같아

[글쓴이]

그치… 근데 이게 알려주지 않는 이상 개선되지가 않더라고

[익인2]

그사람 자체를 봐야지 남이랑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없음... 그 사람이 센스없고 다정하지 못한 모습이 아쉬우면 헤어지거나 보완해달라고 말하는게 맞겠지만 다른사람과 빗대어 봤을때 부족함이 보이는거라면 어떤 사람을 데려다놔도 하나씩 아쉬운 모습은 보일듯

[글쓴이]

뭔가 전체적인 센스나 매너를 보면 사촌 애인들은 150%인데 내 애인은 40 정도인 것 같아… 사촌 애인들한테 특정짓기보다도 그냥 150도 100도 아니고 70~80정도만 바라거든? 보통보다 좀 더 다정하면 좋겠지만 보통이라도… 내 애인은 보통보다 한참 센스가 없어 근데 둥이 말대로 애인 입장에선 그게 최대로 신경쓰고 노력하는 거래 근데도 내 마음엔 안 차는 것 같아ㅜㅜ 보완해달라고 말하고 싶어도 정말 사소한 것들이라 못 말하는 느낌이야 수저세팅처럼 남들은 다 하는 것도 모르는 느낌이랄까

[익인3]

그럼 비교가 아니라 절대값 자체가 낮은거니 오래가진 못하겠네.. 결혼은 특히나 배려심 깊고 센스있는 사람이랑 해야함.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 나는

[글쓴이]

응 맞아 내가 그걸 사촌들 애인보고 더 확신이 든 것 같아 센스있고 배려심… 알아서가 아니라 하나부터 열까지 다 시켜야 할 거 같은 느낌이랄까

[익인2]

아...어느 드라마에서 본건데 다정함은 지능이라고 하더라고 쓰니가 말하는거처럼 수저를 세팅하는거 상대를 배려하고 관찰하다가 상대가 원하는걸 미리 준비해주는거ㅜㅜ 쓰니가 얘기를 했는데도 본인은 그게 최대치라고 말하는거면 서로 상대에 대한 배려의 기준이 다른거같다. 나도 둥이3 말에 동의해 결혼은 서로에 대한 배려심 센스 그런게 중요하고 서로 원하는 정도가 맞아야 하는데 지금 애인 자체가 쓰니의 기준에 많이 밑도는듯..기준에 맞는사람 만나는게 좋을거같아

[글쓴이]

물론 말하면 애인은 노력하고 해주려고는 해줘… 본인 노력의 최대치라는 건 다툴 때 애인 입장에선 난 너가 말한 대로 바꾸려하고 노력하는 중이다 알지 않냐 이래
맞긴 하지 근데 내가 말한 거 뿐만 아니라도 더 있다는 점, 그게 한 두가지가 아니라는 점, 너무 사소한 것도 나한텐 당연한데 애인에겐 아니라는 점이 너무 커… 매번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ㅠ 내 기준에 만나는 사람이 아닌게 확실해지네 고마워

[익인4]

근데 과연 남친이 친구여친으로 비교질해도 괜찮은거지?

[글쓴이]

앞에선 절대 티낸 적 없어 그리고 남친도 매번 나보고 본인보다 더 나은 사람 만날 수 있는데 자기 만나줘서 고맙다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