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반 넘게 사귀는 동안 남친 어머니 한 번도 본적 없어서 남친 어머니가 날 궁금해 하신다는 거야. 그냥 맛있는 밥먹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나오라고 하시기도 했고, 21살 23살 때부터 사귀어서 나 아직 24살이라 결혼생각 같은 것도 전혀 없으니까 그냥 정말 비싼밥이나 먹어야지 하고 나갔다?
처음에는 대화가 되게 잘 돼서 신기했거든...? 남자친구 아버지랑 우리아버지 둘다 건설사에서 일하시고 어머니 둘다 공무원이시고 그런 얘기 하다가 갑자기 종교는 뭐냐는 거야.
남친이 항상 일요일마다 교회가는 거 아니까, 교회 전도하려고 하시나 딱 감이 왔는데 불교라고 하니까, 남친이랑 같이 교회 다녀보라고 계속... 그이후로 10분 넘게 교회다니란 소리만 듣고 식사자리도 너무 불편했다 후...
절대 안 바꾸고 남친이랑 절대 결혼안해야지 생각한 날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