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는 솔직히 입이 화근이야 같은 말을 해도 못되게 해서 주는 거 없이 미운 타입? 제 딴에는 쿨하고 팩트폭격이라고 생각할진 모르겠는데 그냥 갑분싸; 정작 자기는 조금이라도 싫은 소리 들으면 정색하고 내로남불 오져서 더 문제임 당장 생각나는 건 공시 오래하다가 포기하고 취업한 친구 있는데 걔 취준할 때 그동안 허송세월 보냈으니까 열심히하라는 둥 훈수 두거나 외국인 만나는 친구한테 사회인식 안 좋으니까 행실 신경 쓰라는 둥 걱정하는 척 별 소리를 다 함; 매사가 이런 식이야 하튼 곧 결혼하는데 우리가 동창모임이니까 브샤든 뭐든 해줄 거라고 잔뜩 기대하는 눈치인데 진짜 분위기 파악 1도 못해 솔직히 나한테도 실언 몇 번해서 축의는 해도 참석하는 건 썩 안 내키거든ㅎ 그렇다고 합심해서 걔를 극혐하는 건 아니고 다들 갠적으로 은근 빡쳐있다가 어쩌다 한번 얘기 나오니 다들 같은 이유로 얘가 불편한 상태인 걸 알아버림 이제 보니 막상 걔랑 일대일로 친한 애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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