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뭔가 덤덤한데 싱숭생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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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고 처음엔 슬펐거든..? 근데 내가 이미 헤붙 여러번 해서 지쳐있었던 상태라 어차피 끝낼 관계였는데 갑작스레 상대쪽에서 먼저 끝내버렸네..? 슬펐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이미 지친거 이렇게라도 끝내서 다행이다 솔직히 나 정이 많아서 지쳐도 차단 못하고 있었거든

[익인1]

정 많은 거 인생 살면서 도움은 많이 되는데 이별에서는 다 쓰잘떼기 없드라.. 이미 헤붙 많이 한 거면 거기까지인 인연이었을 거야 수고했서!

[익인2]

막줄 너무 슬픈데 공감간다... 나도 아마 상대가 먼저 끝내주지 않았더라면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붙잡고 있었을 거야 그걸 머리로도 알고, 내 미래를 위해서 더 나은 일이라고도 생각하는데 그래도 우리에게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후회랑 원망이 든다 아직 보고싶고..

[글쓴이]

정말 머리로도 돌아가면 나 또 지쳐서 이렇게 허송세월 보낼텐데 아닌걸 아니까 포기가 쉽더라 정말 좀 더 어릴때는 좋아하는 감정이 먼저라서 그 안보이는 미래도 극복할수 있을거 같았고 좋았는데 이제는 극복하고 싶지도 않고 할수도 없단걸 깨닫는 나이가 되니까 그게 좀 슬프다 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