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연애를 해야할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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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급하고 불같아서 상대가 기분상하게하면 기분이 급속도로 나빠지는데

어릴땐 기분나쁘단생각들면 하고싶은 말 다 했는데(욕X, 이만저만해서 서운하다 or 기분상했다 등등)

나이 좀 먹고 내가 이런성격인걸 아니까 하고싶었던 말이나 틱틱대고싶었던걸 한번참고 두번참고 넘기면 안싸우게되더라고

근데 이렇게 참으면서 하는게 맞는건지.... 도통 모르겠네..

[익인1]

전사의 길 이라는건 원래 고독한 법 아니겠나? 받아들여라

[글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익인2]

난 내가 한창 스트레스지수가 높을 때 연애를 시작해서! 애인도 무던한 편이었기도 했구, 나도 애인 기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우리는 일주일에 고정적으로 하루는 서운한거나 속상했던 거 이야기하는 시간 만들어서 했어!

[글쓴이]

상대가 회피형이면....?ㅜㅜ
그리고 서운한거 듣고 기분 상하거나 그런건없어?

[익인2]

회피형이더라도 ㅇㅇ 약속한 날이라는 게 우리는 데이트하는 날 중에 하루였거든! 둘 다 그 상황을 벗어난 날에 하는 이야기라서 감정적인 것도 없었고 일단 내가 서운하다고 먼저 이야기했다기 보다
- 자갸 우리 지난번에 만났을 때 00라고 했잖아요..? 그거 어떤 의미에서 한 거에요??
라고 물어보고 상대가 살아온 환경에서는 어떤 상황, 어떤 맥락 등 이런 거 설명을 들음
(설명들은 걸로 이해 되면 내가 이해한 바를 이야기함)
- 아아 사실 나는 내가 살아온 환경에서는 00게 이야기하면 @@라는 의미로 이야기하는 거라 사실 조금 서운했어서 이야기를 한 거에요 ㅇㅇ 근데 지금 이야기 듣고 이해해써!

이런 식임 ㅋㅋㅋ

[글쓴이]

하... 고마오.. 나도 참고해볼게..

[익인2]

그래서 그 이야기하는 날에 생각이 안난다
- 그날 그냥 내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서운한 느낌 들었나 보다
이야기한 게 그 때까지 생각이 났다면
- 이건 싸우자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자기랑 나랑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까 서로를 이해해하려고 이야기 하는거다를 전제로 난 내가 물어봄

[글쓴이]

하,,, 나는 기억력이안좋아서 어지간한 싸움도 며칠지나면 잊어먹는다....
말하면 애인 기겁하고 도망갈것같아 극단적 회피형이랔ㅋㅋㅋㅋㅋㅋㅋㅋ
엉엉... ㅁ진짜 머리아프다 연애,,

[익인2]

음 그리고 아마 내가 짐작하기는 회피형은 마음의 준비 안 된 거에 더 회피하는 거 같은데.... 미리 언질을 주거나 그냥 만났을 때 위에 뉘앙스로 이야기할 수 있으면 바로 이야기해야지...

[글쓴이]

다툼이 갑자기 일어나는거다보니 쉽지않다.. 하... 진짜 고마웡 ㅜㅜㅜ

[익인3]

원래 연애라는게 답이 없어ㅜ

[글쓴이]

정답은 없긴한데.. 기분나쁘려는거 참고연애하면.. 나만 참고 나만 맞추는게아닐까 싶다가도.. 애인도 나랑 같은생각으로 참고 맞추는것같기도하고... 하....

[익인4]

난 회피형이라서 서운한거 서운하다고 말하는게 오히려 상대방에게 애정있다고 느껴서 좋게 봐 나쁜거 아니야

[글쓴이]

애인이랑 몇번 싸울때 회피하고 튀더니 본인 진정되면 아무렇지않게와서 다시얘기꺼내면 다 끝난걸 얘기해서 왜 또 싸움만드냔식으로 말해서.. 그래서 얘기하기 겁난다ㅠㅜ

[익인4]

다 끝난거 끄집어내는건 좀 별로긴해 ㅠㅠ 아니 애초에 끝난 얘기를 또 꺼내서 어쩌고 싶은거야? 무슨 액션을 바라는거임? 그게 궁금해..!

[글쓴이]

싸우다말고 회피하고 사라진거면 끝난게아니자나??

[익인4]

아항 그럼 확실히 말해 이러이러해서 서운했다 하고.. 이 얘기에 결론을 원한다 말해봐 그러고 마무리 지으면 될듯

[글쓴이]

4에게
마무리지을틈도없이 회피한다... 하... 이렇게 싸우다 몇번 당하고나니까 이제는 그냥.. 싸울것도 한두번 참고... 그래서 최근엔 싸운적없는데
그냥 내가 참으니까 싸움이 안나는거라.. 이게맞나.. 싶어서 글 올려봤오... 고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