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4살에 대학교3학년이야.
지금까지 대학다니고 알바하면서 현타온적없었고
열등감에 빠져 산 적도 없고 그냥 평범하게 잘 살았었어.
그러다 최근에 토익알바 공고가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왔길래 궁금하기도했고 내 또래 사람들은 학교 밖에서 얼마나 열심히 사는지 두 눈으로 직접 보고싶기도해서 지원 했었어.
그래서 어제부터 알바한다고 고사장인 중학교에 다녀왔었어.
알바 시작하기전에 도서실에 모이라길래 갔는데 수많은 학교 관계자들중에서도 눈에 띄이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내 또래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한 27~28살정도 되보이는 선생님들이 두세명 계시고 그 분들끼리 얘기하고 그러더라구
근데 그냥 뭔가 그 장면을 보는데 갑자기 위축되더라
이런 기분 처음이였어. 내가 잘못이나 실수를해서 부끄러운게아니라 진짜 사회적인 위치때문에 부끄럽더라고
그 분들은 어엿하게 사회적으로도 안정된 수입과 위치에 있으면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올바른 길로 인도한다는 그 사명감까지 멋있어보였고 그와 동시에 저렇게 어린나이에 국공립 교사가 되기까지 얼마나 열심히 살았을까싶더라.
그에비해 나는 24살이나 되었는데도 아직 대학교 3학년인게 부끄럽고 미래의 꿈에 대해서도 확실치가않은게 내가 얼마나 그동안 쉬엄쉬엄 살았는지 알게 해주더라고..
이제 오늘은 직접 시험치러 온 수험생들을 실제로 보면서 더 현타오지않을까싶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