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0대 후반대 부터 알바를 꾸준히 했었거든. 지금은 이십대후반… 암튼 좀 애살이 있는 편이었어서 나이가 좀 많으신 중년분들은 아가씨~, 언니~ 이렇게 불렀는데 첨엔 네~ 하고 갔는데 어느날은 좀 기분이 좋은거임..ㅋㅋㅋ 그래서 언니~~ 하고 테이블에서 부르길래 소주,맥주 미리 양손에 하나씩 챙겨서 네 동생~~~!!! 하면서 앞에서니까 그 테이블에 중년인 남녀 손님들이 깔깔 웃고 있는거야 ㅋㅋㅋㅋㅋ 막 센스 너무 좋다고 어쩜 그런 대답을 생각했냐고, 우리가 술 시킬줄 어떻게 알고 이렇게 챙겨왔냐면서 막 난리가 난거야..ㅋㅋㅋ 그 테이블에서 먹던 종류였어서 어머어머 하면서 센스 너무 좋다!! 이래서 난 그냥 기분이 좋아서 그렇게 대답했던거고 그 테이블이 술을 먹고 있었어서 미리 어떤 술 먹고 있는지 기억해두고 두번 왔다갔다 하기 싫어서 걍 챙겨간거였거든..ㅋㅋㅋㅋ
결론은 팁 인당 만원씩 주셔서 4만원 받음 ㅎ 주변에 있던 손님들도 다 웃고 있었는데 그땐 왜 웃지..? 했는데 지금 나도 나이먹고 생각해보니 딸뻘인 애가 그렇게 행동하면 나라도 웃겼겠다 싶음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