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원래 막 옷 벗기구 그래?

내가 아까 전에 병원에 갔다왔거든?

나 오고나서 내 옆자리로 20후반정도 되보이는 여자가실려왔는데

간호사 두명이 여자 티셔츠랑 브라를 가위로 잘라서 벗겼어

병실에 다른 환자들도 있었는데...

벗긴 다음에 이불 덮어주긴 했는데 이미 다른 환자들은 여자 ㄱㅅ 다 봤지

나는 너무 깜짝 놀라서 병원이 원래 이런건가 싶어서...

[익인1]

ㅋㅋㅋㅋ야 사람죽이게?

[익인2]

그럼 예의차려서 옷을 좀 벗겨도 되겠냐고 물어볼까

[익인3]

심폐소생술 남자가 했으면 놀라 뒤집어졌겠네

[익인4]

위급상황엔 살리는게 우선

[익인5]

ㅇㅇ그래야함 나 중증환자어쩌고 응급실갔눈데 안그러몀 내 정신이 내 정신이 아니랔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에?네? 이러느라 진행이안됨

[익인6]

웅 원래 다 그려

[익인8]

응급실 커튼을 칠수없어서 아마 가릴수있는 상황도 안됐을거야.

[익인9]

일단 살아야 그런 게 중요해지지...

[익인10]

응급실은 급하니까 어쩔 수 없지

[익인11]

살리는게 먼저니까

[익인12]

가위로 잘라내서 벗겼다는거 보니까 뭐 의식이 없거나 해서 동의를 구할 상황도 아닌거같은데 그럼 뭐 어캄... 커튼치고 했으면 좋았겠지만 상황이 급하면 못챙길 수 있지..

[익인13]

응급상황이면 그렇게 해야지... 시선 신경쓰다가 상태 나빠지면 의료인 책임인데

[익인14]

응급상황에 그런거 따질 시간이 어딨음 그럴시간에 환자 숨 멎으면?

[익인15]

어그론가?

[익인15]

그럼 니가 그 실려온 여자분한테 물어봐 ㅋㅋ 동의했냐고

[익인16]

위급인데? 좀만 늦으면 죽을 수 있는데? 심폐소생술 잘 못 하면 갈비뼈 나가는데 그 사람 동의 받아야한다는 소리 같아서 당황스럽네

[익인17]

너가 위급 환자인데 실례지만 옷 벗겨도 될까요? 할 시간에 살려주는걸 더 원치 않을까

[익인18]

그만큼 위급한 사람이었겠지

[익인19]

남자 의사가 그래도 정상임

[익인20]

응급실인가본데 응급이잖아

[익인21]

어캐 그런 생각밖에 못 하지ㅡ?

[익인22]

당연히 살려야하니까 그러지 무슨

[익인23]

이런 생각 하는 애들있으니 심폐소생술 남자가 했다가 고소 당하는건가

[익인24]

도대체 이게 뭔..생각의 폭을 좀 넓혀봐..

[익인25]

참... 의사, 간호사분들 힘드시겠다는 생각밖에 안드네

[익인26]

남자 의사 간호사가 cpr하면 신고할 사람이네

[익인27]

이런애들이 살려줘도 나중에 민원넣는구나

[익인29]

상황상 어쩔 수는 없었겠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도 중요한데 다짜고짜 옷 벗기고 속옷까지 자르는건 좀 별로긴 하다
꼭 해야한다면 커튼 꼼꼼하게 치고 아무 의료인이 아니라 인정받은 사람만 할 수 있게 바뀌었으면...

[익인30]

일단 살아야지...ㅠ 나 병원에서 일하는데 응급이면 천쪼가리보다 사람 숨 넘어가는거밖에 안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