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1년 정도 일했는데 중간에도 원장이랑 성격이 안 맞아서 그만 둔다고 했었거든. 근데 원장이 다시 일해달라고 해서 출근했던 게 벌써 이렇게 됐어
원장이 감정기복이 심해서 오늘은 기분이 좋았다가 내일은 다죽어가는 표정으로 히스테릭하고 비위 맞추기가 너무 힘들어. 또 나는 보조 강사로 들어간 건데 내가 독해부터 해서 수업을 다 맡고 있어. 시급은 시급 좀 센 서빙 정도? 거기다가 새로 들어온 강사도 애들이랑 농담따먹기나 하고 내가 6시간 내내 말을 하니까 집에 오면 턱이 아플 정도야..
원래는 내가 이틀을 일했는데 강사 하나가 갑자기 나가서 4일을 하고 있거든. 나도 시험준비하는 거 있는데 다른 강사들은 다른 요일에 투잡 뛴다고 나한테 그걸 시킨 거지
그만둔다고 했는데 사람이 안 구해져서 한 달을 더 일했거든
9월부터 새로운 강사 온다고 해서 이제 3번 더 출근해야 하는데 진짜 이제 원장이랑 그 강사랑 한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미칠 것 같아ㅠㅠ
이러면 안 되는 거 알지만 그냥 문자 남겨놓고 안 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