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익인데 역시 돈 없을때 했던 연애가 제일 인상깊음(뻘글임)

어렸기도 했고

둘다 돈 없는 대학생이라 모텔도 가장 저렴한 곳으로 갔어서 걔가 무섭다고 겁먹었던것도 지금 생각하면 추억이 되었고

서로 알바로 50남짓(그땐 주말에 풀로 뛰어도 50벌었음) 벌어서 데이트도 구질구질하게 하고

피임도구도 비싸서 편의점에서 못사서 인터넷으로 대량으로 구매하고

그당시에도 김밥천국에서 데이트하면 욕먹던 시절이었는데 걔랑 나는 만나서 봉구스 밥버거 가고ㅋㅋ 돈 좀쓰면 라라코스트, 서가앤쿡 가고

그래도 서로 여윳돈 좀 생기면 자기가 더 내겠다고 티격태격도 해보고

돈 조금조금 모아서 생일선물로 저렴한 악세사리 사줬었는데 지금생각하면 왜 그런걸 사줬지 싶어서 새삼 미안하고 웃기고ㅋㅋㅋ

한참전인데도 뭔가 계속 기억이 나

어렸을때 밑바닥 다 보고 동고동락 했어서 그런가봐

지금은 나름 자리 잡는중이고 여유 있는 연애도 하는데

저때만큼의 재미는 없다ㅋㅋㅋ이런걸 인터넷 용어로 도파민이라고 하나

아무튼 상황이 여의치 않아도. 돈이 없더라도 20대초에 연애는 해봐

난 좋은 추억으로 남았어

[둥이1]

우웅 역시 뻘글이군..

[둥이2]

혹시 여자도 좋은 추억이래..?

[글쓴둥이]

헤어지고 3년후쯤? 연락왔었는데 좋은 추억인지는 모르겠어ㅋㅋㅋ 사실 미화돼서 그렇지 걔한텐 정확히 어떨지는 모르지
여자입장에선 참 힘들었겠다 싶기도 하네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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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6]

그저 남자돈으로 좋은데 가는거 좋은 추억이냐?

[둥이4]

여자애한테 흑역사였든 아니든 뭐 어쩌라는 거지 글쓴 애가 기억에 남는다는데

[둥이8]

그니까 자기들 글에 저런 글 남기면 백퍼 긁혀서 발작할거면서 ㅋㅋㅋ

[둥이5]

남익인데 저게 왜 흑역사야? 오히려 저런게 더 기억에 남지 않나 이해 안 되네

[둥이7]

나도 공감된다!

[둥이8]

나도 저런게 더 기억에 남아서 좋을거 같음. 실제로 더 끈끈해지기도 하고

[둥이9]

나는 여잔뎅 20초 돈때문에 조금 구질구질햇던건 좀 별로인기억으로 남아잇어 ㅋㅋㅋ 사람마다 다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