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는 다 큰 애들 입양받은거라 그런지 완전 싸납쟁인데 (그래도 귀여움)
애기들은 어릴때부터 나랑 교감시작해서 그런지 내 목소리도 알아듣고 가시도 덜 세우고 그렇게 키웠음
총 4마리 키우고 있었고 우리가 시골에 작은밭이 있어서 자주 가니깐 가끔 데려가서 풀어놓고 놀고 그랬음
언제 한 번 나 없이 엄마가 데리고 시골갔다가 명절마다 보던 사촌을 만났나봐
근데 애기들은 순하고 가시도 안세우니깐 사촌이 맘에들었는지 자기가 한마리 분양 받겠다고 했데
분양 시킬 지 말지 고민 좀 하고 있었어서 엄마가 나한테 물어보고 나도 고민 좀 하다가 오키했음
근데 그러고 일주일도 안되서 연락해서 한다는 말이 시골에 풀어놨는데 산으로 도망쳐서 못찾았데
평소에 시골에 그렇게 자주오던 사촌 아니였거든? 근데 일주일도 안되서 시골 다시 와가지고 바로 놓쳤다라는 부분이 진짜 이해가 안되고 화나는거야
원래 시골에 풀어놔도 별로 돌아다니지도 않고 어두운곳 좋아해서 구석에서 놀거든
증거없는 의심이긴 하지만 고슴도치 키우면 냄새나고 생각보다 관리해줘야 하는게 많으니깐 귀찮아서 책임감없이 방생한거 같다는 생각이 자꾸들어서 지금 그 사촌이랑 교류 안하고 살아..
아직도 그 애기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