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투는 91번으로 이 역시 적다. 10개 팀 중 세 번째로 적다. 심지어 멀티이닝도 많지 않다. 110번으로 키움(71번), LG(84번)에 이어 적다.
29일 경기서도 볼 수 있었다. 부산 원정에 나선 한화는 1승 1패로 나눠가진 상황. 30일 경기가 없기 때문에 29일 경기서 승리가 보인다면 3연투를 밀어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었다. 이미 2연투를 한 박상원과 한승혁을 경기조에서 뺐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 올라가면 (3연투를) 생각해보겠다. 지금 페넌트레이스는 무조건 쉰다. 나머지 선수들과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라고 했다.
감독 생활을 길게 한 명장답게 원칙이 있었다. 김 감독은 "잘 던진 투수들을 많이 내보내고 싶지만 감독 생활을 오래 해보니 1승 보다도 그 투수가 안 아프고 시즌을 마치는 게 더 도움이 되더라"라며 자신의 경험을 빗댔다.
이어 "포스트시즌이라면 3연투를 할 때가 있을지도 모르겠다. 개수가 적었다고 해도 투수 어깨 상태를 물어보고 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페넌트레이스다. 아예 볼 조차도 안 만지고 쉬는 것과 준비했다가 쉬는 것과는 선수한테 마음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차이가 있다. 그래서 그 철칙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ㄹㅇ몸 푸는 것도 생각해서 아예 빼놓는건 진심 다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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