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예전에 거의 몇년간 좋아해주던 동기 여자애가 있었거든
근데 그땐 애인이 있었어서 얘가 뭔가 친하게 굴긴 하는데 대놓고 호감 표시는 안 하는 느낌이었거든
그러다가 얘가 입학 후 4년째 되던 해에, 그땐 내가 애인이 없었는데 그 동기 여자애가 그제서야
나한테 먼저 연락해서 약속 잡고 대놓고 애교부리고 막 티 많이 내면서 고백각을 재던데
알고 보니까 한달 뒤에 일본에 유학 간다는거야
그래서 그때 생각하기론 "어차피 멀어지면 오랫동안 서로 힘들어질 텐데 왜 고백을 하려 하지..?" 싶어서
일부러 너무 티나게 호감표시하는 거 잘 모르겠다 하고 무마시켰어.
그 뒤에도 보니까 인스타로 나를 친한친구 설정했다가도 언팔했다가
카톡 프로필 염탐까지 하는걸 봤는데
얘 생각은 대체 뭐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