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알바 잠깐하고 그만두고 싶을때 어떻게해야할까

진짜 누구라도 답해줬음 좋겠어 ㅠ 오늘까지 알바 3주차인데 오늘 알바 동료한테 뭐하냐고 큰 소리로 뭐라 꾸짖음 당했는데 그냥 너무 우울해 원래 알바시작하기전에 사장님이랑 나 알려준 알바언니가 다음 근무자 되게 까칠하다고 당부하길래 얼마나 그런가 했는데,,, 그냥 까칠한걸 넘어서 그냥 본인 기분 안좋으면 소리지르는 사람이었어 엄청큰 실수한것도 아니고 안섞은 음료에 얼음 넣으려고 했는데 나보고 뭐하냐고 소리지르더라고 그냥 말로 해줘도되는 실수까지 게다가 사장님도 아니고 알바한테 혼나니까 진짜 너무 스트레스받고 내가 일을 너무 못하는건가 싶어졌어 어떻게 해결해야해? 그사람한테 따로 말 해야하는건가?

[익인1]

와 어캐참음 나같으면 개싸우고 걍 알바 그만뒀을 듯 좋게 말로 하면 되지 왜 소리를 지르시냐고 해봐

[글쓴이]

나도 ㄹㅇ 개싸우고 싶었거든 근데 내가 21살인데 그사람이 남자에다가 30살 초반이라 나이차이도 엄청심해서 처음 그 소리듣고 진짜 너무 당황스러웠어

[익인1]

나이 똥꾸녕으로 먹었네 정 상대하기 힘들고 같이 일 못하겠다 싶으면 사장님한테 말해봐 이도저도 안되면 스트레스 받을바에 그만둬야지

[글쓴이]

그래서 사장님한테 한번 말해보기로 결정했어 ㅠㅠ 내일 얼굴뵙고 한번 말씀 드리려고.... 그런데도 상황이 안바뀌거나 안나아지면 그냥 관두는게 나을거같긴해... 알바 구할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다 이상한 사람을 내가 면접에서 거를수도 없고 .......하 좋은알바자리 가고싶어....ㅠ

[익인2]

?? 그럼 관둬야지 사장한테 일하는 언니가 소리지르고 혼 많이내서 일 못하겟다.. 머 이런식으로ㅜ

[글쓴이]

근데 3주만 하고 그만두는게 너무 의지박약인거같고ㅠㅠㅠ 내가 부족한고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다 ㅠ

[익인3]

사장님한테 꼰지르고 도망치고 싶으면 꼰지르면서 좀 울어. 울면 너보고 자기가 잘 타이를테니 좀 더 참아보라고 얘기 안할거야. 그리고 걍 싸우기도 싫다 싶으면 집에 일이 생겨서 안될 거 같다고 이야기 하고 그만둬!

[글쓴이]

사실 내가지금 되게 우울한건 내가 잠깐 하고 그만둔다는게 너무 의지박약인것 같고 그냥 참고 같이 일을 해야하는건가 라는 기분이고 그래ㅠㅠㅠ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 그만둬버리면 내가 너무 끈기없는 사람같고...🥺🥺😭

[익인3]

근데 그러면 그 사장님한테 아예 대놓고 말해봐 그리고 그 사람이 계속 똑같은 태도면 그때는 어쩔 수 없는거야. 끈기없는게 아니라 이상한 사람 만났는데 어쩔 수 없잖아 그거 참고 있다가 병 나... 그 사람이 전 타임한테도 성질 더러운거 소문난 거면 절대 안 바뀜... 걍 그 사람은 평생 그렇게 살건데 똥이 무서워서 피하니 더러워서 피하지? 너가 견딜 수 있는만큼만 감당하고 정 안되겠다 싶으면 카페 알바 할때 아는 남자애 하나 불러서 근처에 있게 하고 하고싶은 말 다 하고 사장님한테 그만두겠다고 하고 안전하게 그만둬~ 금수같은 놈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

[글쓴이]

길게 조언해줘서 너무 고마워.... 익 말대로 먼저 사장님한테 한번 말을 해보려고.. 그런데도 안바뀌거나 사장님이 내 탓으로 도리어 돌리고 그러시면 그냥 그만둘거야 내가 스트레스 되게 잘받는 타입인데 이런식으로 살다간 정말 병나겠다 ... 하 좋은 알바자리 찾는것도 행운인것같아 내일 사장님 뵙고 말씀 드리려고.. 낼 후기 알려줄게!!! 익 위로 너무너무 고마워 솔직히 오늘 너무 심란해서 잠도 안올거같긴한데 위로받으니까 좀 낫다 ...ㅠㅠㅠ

[익인3]

웅웅 푹 자구! 좋은 후기로 왔으면 좋겠다🍀

[글쓴이]

3에게
익아 ㅠㅠ 나 너무 애기같긴한데 잠이안온다. ㅠ 나 너무 징징거리지....ㅠㅠㅠㅠ 내가 스트레스 진짜 잘받는 타입에다가 미래걱정까지 하는 성격이라 ㅠㅠㅠ 하 원래 이렇게 우울한게 맞나 ㅠ 내일 또 알바갈 생각에 그냥 힘들다 ㅠㅠ

[익인3]

글쓴이에게
괜찮아~ 다 그런거지! 사실 일한지 얼마 안됐을텐데 너보다 오래 일한 사람에 대해서 사장님한테 말하려고 하는게 절대 쉬운일이 아니거든! 막상 내일 가서도 못 말하고 올 수도 있어! 사실 원래 팔은 안으로 굽을 확률이 더 높기도 하고... 그럼에도 나는 일단 너가 말을 해보자! 내 잘못이 아니다! 라고 마음을 먹은 것 자체가 너무 대단한 걸? 나도 진~~~짜 예민하고 예전에는 막 스트레스때문에 위염 걸리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나이를 그래도 조금이라도 먹었다고 그러려니 하는 순간이 오더라고 지금은 너가 징징거린다고 생각할 수 있고 지금이 너무너무 고통스러울건데 막상 나중에 지나고보면 지금 이 고민은 아무것도 아니고 너를 힘들게 하는 그 30살 남자? 걘 자기보다 한참 어린 여자애한테 자기 감정따라 짜증내는 둔이에 불과하다는 걸 알게 될거야!! 그리고 지금 이 기억들이 훗날의 너를 더 단단하게 만들거구!!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밖에 말을 못해서 미안해...😥 그치만 사실 진짜 별거 아니야!! 그냥 저 사람이 뭣같이 굴어서 못해먹겠다
라고 이야기하고 너가 사장님을 시험한다고 생각해! 너처럼 착한 알바생을 과연 이 사장님은 놓칠 것인지 아니면 붙잡을건지~ 뭐 이런식으로? 사장님이 그쪽 편을 든다? 그러면 그냥 거기다가 아 사장님 근데 저 진짜 못하겠어요 하고 그쪽이 태도를 안 고치면 그만두고싶다고 말해. 만약에 너보고 그만두라고 하면 그건 진짜 어른이 아닌거지. 그냥 에휴 둔이들 하고 툴툴 털고 여기다가 욕 한번 시원하게 하고 잊어! 그런 이상한 사람들때문에 계속 걱정한다고 그 사람들이 반성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마음 편하게 먹어! 아무것도 아니야!! 저거 네 평생 직장 아니고 그냥 알바야! 용돈 조금 벌고싶어서 하는 알바! 너무 마음 쓰지마~

[글쓴이]

3에게
익아.... 너무너무 고마워 내가 진짜 텍스트로밖에 감사인사를 전할수 없는거에 대해 참 답답하긴 한데 난 지금 정말 감동받고, 익이 너무너무 어른스럽다고 느끼고 있어 나는 지금 대학 다니면서 하는게 알바 대학밖에 없는데 특히 알바를 하는거 자체가 나한텐 너무 큰 부담이거든.. 또 구할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스트레스는 기본이고.. 평생직장이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그냥 내가 너무 힘드니까 미래까지 걱정하게 되나봐 안그래도 될텐데.... 그리고 내가 맘이 진짜 여려서 상처되는 말 들으면 진짜 그거 하루종일 곱씹는 성격이거든 그런데 익 말 들으니까 부담이 정말 많이 내려놔졌어 익 말대로 내가 내일 말을 못할수도 있다 생각해 그러면 꼭 카톡이나 전화로라도 꼭 전해드리려고 사실 나는 지금 그만두고싶은 기분이 거의 8ㅔ퍼센트긴해 사실 사장님이 알바생한테 너 ㅇㅇ이가 이렇게 말했으니까 똑바로해 라고 한다고 해도 뭔가 기분이 쫌 그렇자나... 그치 ㅠㅠㅋ 그래도 익말 들으니까 그냥 속상하게 상황 회피하는게 좀 억울하기도 해 만약 그만둔다고 해도 내 감정은 꼭 말하고 그만두려고..!!! 익아 나 때문에 잠 못자는거 아닌가 싶어서 미안하네 고마워 😊 나 진짜 지금 기분 털어버릴게

[익인3]

글쓴이에게
어떤 형태로든 너가 제일 행복하고 후련한 선택을 하길 바랄게👍 나두 같은 대학생이고 똑같은 고민을 한 적이 있어서 주절주절 쓴거야! 우리 힘내자💕

[글쓴이]

3에게
고마워..ㅎㅎ 익아 잘자!!!

[글쓴이]

3에게
익아 나 곧있으면 출근해!..ㅎㅎ 4시 출근인데 사장님계시면 얼굴뵙고 말 하려구

[익인3]

글쓴이에게
대박!! 파이팅이야💕💕

[글쓴이]

3에게
웅 ㅎㅎ 솔직히 지금 심정은 그냥 알바 그만둬버리고 싶은 맘이 좀 크긴해..ㅜ 시간대도 좀 너무 늦어서 힘들기도 했고 그래서 3개월만 다니자 싶었는데 약간 땡겨진 기분..ㅎㅎ 휴 출근하기싫당

[익인3]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 너 하고싶은대로 해~ 안 맞는 자리에 꾸역꾸역 나를 맞추려고 하는 것도 너 자신한테 못할 짓이니까!!

[글쓴이]

3에게
웅웅 고마웡

[글쓴이]

3에게
왔는데 ㅠ 사장님 안계신다

[익인3]

글쓴이에게
아이고 오늘 일 하니까 어때? 오늘도 그 사람이랑 같이 일해? 아니면 문자로라도 연락드려 봥~

[글쓴이]

3에게
아 오늘은 그사람은 안만나! 그래서 알바 끝나구 연락드리려고 ㅎㅎ 내일은 또 개강이라 머리아프다...휴 ㅜㅋㅋㅋ

[익인3]

글쓴이에게
다행이네! 파이팅이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