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다이어트 한다는 애인힌테 말 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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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빡세게 외적인 거 관리하는 사람임 사귀다가 애인이 살이 너무 많이 쪄서 진지하게 말했음 심지어 헤어지기까지 했는데 살빼겠다고 노력 노력 한다고 울고 불고 해서 다시 만남 한 일주일 빡세게 하길래 오 진자 노력하나보다 했는데 몰래 먹을 거 다 먹고 운동 30분함 진짜 배나오고 가슴 큰 아저씨 체형임 ,, 심지어 살쪄서 성기능도 문제도 있음. 그래서 내가 다이어트 식품도 사주고 그랬어 오늘도 치킨 먹은 거 들켜서 참다가 개빡쳐서 내가 나이도 어린데 뭐가 아쉬울 게 있어서 너같은 자기관리 안 하는 사람을 만나야 하냐고 함,, 나도 설렘을 느껴보고 싶다고 못 꾸미면 살이라도 빼야하는 거 아니냐고 나한테 미안하지도 않냐고.. 와다다 화냈는데 애인이 엄청 충격 먹었는지 아무 말 못 하길래 알아서 하라고 끊었는데 하 개짜증나

[익인1]

너 입장에서는 그렇게 말할 만 함. 나같아도 애인 한심해서 그렇게 와다다 쏟아냈을 거 같긴 해

[글쓴이]

진짜 헤어질때도 좋게 좋게 돌려 말했고 거의 몇 개월을 내가 같이 운동 가주고 도와주고 사주고 별 난릴 다쳤는데 나 살쪘당 이러고 운동하면서 더 먹어서 더 찜 ㅎ

[익인1]

솔직히 너는 할 만큼 했다고 봄..
너 애인은 더 심한 말 들어도 할 말 없어
운동도 같이 가주고 다이어트 식품도 사주고..
좋아하니까 그정도 해준건데

[글쓴이]

진짜 오히려 내가 살이 빠지더라.. 난 모태마름이라 그게 스트레스라서 일주일에 4일은 무조건 근력운동 하거든..? 살 찌우고 볼륨있는 몸매 만들려고? 몸매관리 피부 관리 다 하는데 애인은 아~~무것도 안 함 눈썹 정리 정도 ㅎㅎ

[익인1]

걔는 스스로가 살 빼야 될 이유 찾기 전까지 절대 안고쳐질거야
이거는 너가 옆에서 잔소리한다고 될 일이 아니야
스스로 느껴야됨

[글쓴이]

1에게
진짜 그런걸로 헤어지면 나만 나쁜 사람 되는 게 그게 너무 짜증나 하 일단 카톡으로 애인이랑 대화하는 중인데 ㅜㅜ

[익인1]

글쓴이에게
ㄴㄴ나쁜사람 아니야 연애에서 외적인 부분이 차지하는 게 얼마나 큰데

[익인2]

네 입장은 이해가는데. 차라리 다른 사람을 사귀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애인은 애인 입장대로 스트레스 받고 자존감 낮아지고 이것밖에 안 되는 인간이라고 자괴감 들고. 넌 말해도 말해도 안 변하는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화내다가 내가 심했나 자꾸 스스로를 검열하게 되고. 함께 있어서 행복한 게 아니라 서로 마이너스이기만 하잖아

[글쓴이]

구래서 헤어진 거였다.. 살+다른 이유 대면서.. 심지어 헤붙 한 지 한 달도 안 됨.. 노력 하겠다고 한번만 믿어 달라해서 눈 질끈감고 만났는데 일주일 가고 그 뒤부터 달라진 게 없어.. 운동을 꾸준히 가고 그럼 뭐해 그만큼 먹는데.. 그래서 더 스트레스 받아 오직 살 때문에 헤어지자 하면 사람 하나 트라우마 심어주는 거 같고 어쩌자고 다시 만났는지 내가 스트레스받고 그럼

[익인3]

한심해서 못 사귐.. 뺀다고 해서 만난건데 그것돼 못 하면

[글쓴이]

아니 1kg이라도 빠졌으면 그래 노력 했구나 함 근데 스트레스 받는다고 몰래 먹어서 더 쪘어… 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