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너무 내 스타일이고 사람도 너무 착하고 그래서 그 날 그렇게 놀고 다음날 내가 선톡하려고 엄청 고민하고있었는데
그 오빠가 먼저 어제 잘 들어갔냐고 주말 잘 보내라고 먼저 와서 진짜 설렜었거든?
친구들은 그린라이트라고 하는데 그 오빠가 원래 평판이 되게 착하다고 소문이 나서 그냥 예의상 보낸게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들고…
대화좀 하다가 내가 이 기회를 놓치고싶지 않아서 내일 놀자고했어
그러니까 그냥 대답이 “내일?”
그래서 내가 “응” 이러니까
“뭐하고 놀고싶니”
이래서 그냥 하고싶은거 말하면서 얘기하다 대화 끊켰는데
근데 뭔가 그냥 갑자기 자신감이 확 떨어져 ㅠㅠ ㅋㅋㅋㅋ
내일 갔는데 그냥 내가 너무 안달난 사람 같아보이면 어쩌지.. 그 오빠는 사실 놀기 싫은데 사람이 착하니까 거절 못해서 나온건 아닌지…
내일 놀았는데 잘 안되면 어쩌지…
이런 생각들이 자꾸 날 잡아먹네 ㅠㅠ
친구들은 그래도 그 사람도 싫진 않으니까 놀자하는거겠지 이러는데 그냥 뭔가 사람이 착해서 그냥 나와주는거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