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중 을의 입장에서 연애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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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거에 서운해하고

사소한거에 날 안좋아하나? 불안해지고

나만 뭔가 항상 대화를 하고싶은거같고

애인은 본인의 시간 잘 누리고 난 항상 기다리는 입장이고

나만 뭔가 계획하고 열심히 뭔가를 해주려고 하고

내가 더 좋아하는 느낌이 너무 들어서 힘들어지네

[익인1]

나두야.. 힘내자 둥이야

[글쓴이]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마음이 편할까

[익인2]

나도 그랬는데 그거 생각을 고치면 돼

[익인2]

나만 이러나? 서운해 < 이게 아니라
내가 얘 너무 좋아하나봐 ~~ 앞으로도 잘해줘야지 하면 돼

나도 이러다보니까 지금 애인이 나보다 더 잘해줘

[글쓴이]

1년 가까이 이런 상태여도..?

[익인2]

애잉이 널 안사랑하는 건 아닐거아냐 분명 사랑하니까 표현하는 부분이 있을 거임 늘 부족하다고만 생각하지말고 애인이 노력하는 것도 알아줘

[익인3]

애초에 네가 더 잘하면 얘도 내 맘을 알아주겠지 바뀌겠지 하는 게 욕심임. 나는 주는 데에서 더 만족감을 얻는다고 생각해야지. 네가 스스로 놓을 수 있을때까지는 후회없이 최선을 다해

[글쓴이]

그게 1년동안 그래도 지속되면 포기해야하는걸까

[익인3]

네 욕심을 포기하라는 거

[익인4]

불안형이라 을을 자처해서 그래
나도 그랬거든 극복해야 함 진짜

[글쓴이]

어케 극복했어?

[익인4]

원래는 그런 성격이 아니었는데 최근 연애에서 특이하게 불안형이 됐떤 것 같아
평소 내 성격이랑 다르게 애인이랑만 있으려고 하고 주변 사람도 안 만나고
취미나 공부하는 것도 없고 오로지 애인이랑만 붙어 있으려고 했어

애인이랑 둘 다 원래 그런 성격이 아니었단 말이야
근데 헤어지고 다시 만나니까 애인의 영향도 있었고
이런 저런 이유로 내가 불안형이 된 것 같더라고 ..

몇 년을 같이 살았는데 내가 불안형이 되니까
애인도 나한테 맞춰서 나랑만 있어주고 해서 잘 지내다가
최근에 복합적인 이유로 헤어지게 됐는데
얘기 끝에 내가 자기한테만 의지하고 항상 같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게 조금 숨막힌다고
각자 개인시간도 있었으면 좋겠고 등등 이렇게 말하길래 아차 싶었어

지금은 새로 연애하고 있는데
저 말 듣고 보니까 이건 내가 아닌데 싶어서
그냥 원래의 나처럼 내 시간을 잘 보내려고 하게 된 것 같아

[익인4]

딱히 거창한 건 없어
그냥 내가 좋아하는 노래 듣고 유튜브 보고 드라마 정주행 하고
집안일도 하고 사람들도 만나면서 바쁘게 보내보려고 하다 보니까
자연스레 원래의 내 모습인 독립적인 내가 되던데?

[글쓴이]

고마워 나도 한번 노력해볼게

[익인5]

불안을 떨치기 위해서 자격증 공부가 짱인 것 같아 나도 그랬는데 거의 3-4주 자격증공부하니까 남친을 덜 만나기도 하고 나도 이제는 남친이 나한테 해주는 만큼만 하고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