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나만 붙잡는 연애를 해서인가
내가 남익이라 무미건조한건가?
결국 내가 노력한 부분도
얘가 단점으로 보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 순간
머리가 싹 비워지면서 현타만 엄청나게 오네
짧지 않은 연애 기간 이어서 정리할 것도 많은데
실감이 안 난다기보단 항상 밥도 제대로 안 들어갔는데
오히려 전보다 건실하게 살게 되는 거 같아
아직은 여기 들락날락 하지만...
사귀는 동안에 왜 최선을 다하라는 지 알 거 같아
다시 시간을 되돌렸으면 이런 괴로운 상상은 안하게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