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자이고 몸에 타투있어
내가 다니는 피트니스는 좀 비싼데고 내가 연령대가 거의 제일 어려.. 그냥 그런데가 있음
아무튼 씻고 나왔는데 여기 분위기는 아무도 서로 말 안 걸고 각자 준비해서 빨리 나가는 분위기인데
이 피트니스 터줏대감? 같은 분위기에 70세 이상으로 보이는 어르신이 남들 벗고 다니는데 옷도 안갈아입고 락커에 앉아서
막 이사람 저사람 말 시키면서 자신 아들이 세브란스 출신 의사인데 피부과 냈다고 가보라고 그러시는거야
그냥 잡담중인가보다 여기 오래 다닌 분인가보다 했는데
나는 사실 피트니스 다닌지 얼마 안되어서 남들 앞에서 벗는게 민망하고 불편해서
수건 다 두르고 얼른 옷만 갈아입거든
우물쭈물 하면서 언제 옷 갈아입으시나 했는데 계속 앉아서 얘기만 하는겨
그래서 나도 시간이 없어서 어쩔수없이 수건 다 벗고 옷 입으려는데 갑자기 나보고
아이고 어리니까 이쁘다 이렇게 말문 트더니
그 타투 지우고싶으면 자기 아들이 0000피부과 하는데 세브란스에 몇년 있었다고 그러면서
거기 가서 지우라고 막 그러는거야 계속 타투 이쁘다고 하면서 지우고싶으면 0000피부과 가라고
그냥 예.. 하고 말았는데
내 몸 보고 내 몸에 대해서 말했다는게 너무 불쾌하고 그래..
내가 사실 공중목욕탕을 안 다녔던 사람이라.. 내가 너무 예민한거겠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