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 아니고 최근에 있던 일 때문에 생각나서 여기 글 써보는거야
최근에 친구들하고 카페에서 빙수 사서 자리로 돌아가다가 실수로 엎질렀거든ㅠ 근데 그때 알바생이 나한테 와서 자기가 치우면 된다고 괜찮다고 하면서 묵묵히 치워주더라.
나한테 불편한 내색 하나도 안 보이고 그냥 괜찮다고 해줘서 진짜 감사했어. 순간 머리가 하얘지고 너무 당황해서 죄송합니다 말밖에 안나오더라ㅠㅠ
자리 돌아와서 생각해보니까 나한테 뭐라 안하고 조용히 쏟아진 빙수 치워준 알바생이 너무 고마운거야
그때 감사의 표시라도 하고 싶었는데, 다른 알바생들도 있고 괜히 뭐 드리는 게 맞나 싶어서 그냥 음료 다 마시고 나와버렸어.
절대 돈으로 다 해결하려는 게 아니라, 그때 알바생이 보여준 친절함과 따뜻한 마음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1-2천원 정도라도 드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더라..
이런 상황처럼 나를 엄청 친절하게 대해주면 사례 표시 조금 하는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내 마음과 다르게 또 알바생 입장에서 그게 부담스러울지, 아니면 고맙게 받을지 잘 모르겠어. 사례 표시하는 게 오히려 눈에 띄면 곤란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