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학과 사무실에 전화하기가 무서워

내가 여태 겪은 사람들 중에 우리 과 과사 사람들이 제일 화 많고 성질부려서 무슨 말을 못하겠어

[익인1]

와 이거 ㄹㅇ 우리학교만 그런줄

[글쓴이]

아니 이해는 하는데 뭐 지들만 일해..? 진짜 민망할 정도로 무뚝뚝하고 짜증섞인 목소리로 대답하는데 진짜 어쩌라고..

[익인2]

우리 과사는 학생들이 운영하는데... 나도 일해봤고 어케 그러지

[글쓴이]

우린 선생님이라고 하는 분이 계셔 조교인지 뭔지… ㅇ우리도 과사에 근로학생들도 있는데 그들은 친절하지 근데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진짜…하 내일 전화 해야되는데 벌써 거절하는 대답 들려오는 거 개짜증난다ㅠ

[익인3]

나도 조교인데 뭐 때문에 그래..? 진상 학생 몰려오면 예민해질 때 있긴 한데 어떻길래...

[글쓴이]

내가 편입도 해서 물어볼 것도 좀 많아서 자주 좀 전화 드렸는데 그냥 기본 목소리 자체가 기분 좋은 목소리는 아닌??ㅠㅠ 그리고 물론 정정때 한명한명 다 봐주기도 어렵고 우리 학교는 국립대라 그런가 수업 정정 문의를 조교한테 해야돼…ㅠㅠ 그래서 하다보면 내 시간표 보고 그 자리에 남아있는 수업 있으면 “여기 빈 시간 있잖아요 그냥 그거 들으면 되는 거 아닌가? 걍 들어요“ 약간 이런식이야 알지 그거 들으면 되는 거 근데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 거고 이런 애들 많은 것도 아는데ㅠㅠ하아…모르겠다

[익인4]

이름 물어봐봐 개띠껍게 굴면 5초 정적주고 지금 전화 받으시는 분 이름 좀 알려주실래요 하면 바로 깨갱하던데

[익인5]

인정 우리 과 조교는 진짜 레전드 기분파라서 너무 힘듦 기분 좋을 땐 잘해주는데 안 좋을 때가 더 많고 안 좋을 땐 진짜 사람 피말리게 함 웃긴 건 저게 여자애들 한정이고 남자애들한텐 안 그럼 에휴

[익인6]

우리 과사 조교님들은 둥글둥글했는데 안경도 동글동글한 거 끼셔서 귀여웠음

[익인7]

과사 불친절 ㅇㅈㅇㅈㅇㅈㅇㅈㅇㅈ

[익인8]

와 우리도 조교 심한 기분파에 인성 개터졌었는데…

[익인9]

과사면 스트레스 받을 만 하긴 해 근데 거의 알바식이라 학생들한테 잘 보일 이유가 전혀 없어서 짜증나는 거 안숨기는 듯 안예민한 과사를 거의 못봄

[익인10]

어느학교나 과사는 똑같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