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갔다

맨날 여기 강아지 자랑했는데

딱 3일 아프고 갔네

어제밤에 숨도 못 쉬면서 새벽에 일어나서

방 다 둘러보길래 큰 병원가면 나을 병인줄 알았더니

마지막으로 힘내서 가족들 돌봐주다 갔네

지어놓은 진통제는 하나도 못 먹고

집에 온지 세 시간 만에....

보내기 전에 발바닥 꼬순내라도 한 번더 맡아볼 걸

집에 오니 덮던 이불들 다 빨래해서 우리 애기 냄새가 없다.

아직도 너 발자국 소리가 들리는 거 같은데

갔네

[익인1]

아이고 이뻐라 쓰니가 많이 사랑해줬나보다 멍멍이 별에서 친구 많이 사귀고 친구들하고 논다고 쓰니 읹어버리면 안돼~~ 고생했어 애썼다!!

[익인2]

예쁘다 너무 예쁘다 사진의 강아지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여. 네가 많이 행복하게 해줬나봐. 나도 강아지 키우는 입장으로서 네 마음을 헤아릴 수 없겠지만... 강아지는 네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했을 거야

[익인3]

표정보니 사랑 엄청많이 받은게 보인다 강아지별에서 신나게 놀고 1등으로 기다리고있을거야!!!

[익인4]

댕댕이 별에서 더이상 아프지 않고 행복하게 뛰어놀고 있을거야! 나도 우리 댕댕이 많이 보고싶다.

[익인5]

잘 보내주는것도 사랑이야 아마 평생 남겠지만..

[익인6]

아.. 글이 너무 슬프고 쓰니가 강아지를 아끼는 마음이 크단게 느껴지니까 맘이 찢어질 거 같아
애기가 너무 예쁘다 사랑도 많이 받은 게 티가 나
마지막 발자국 소리 들릴 것 같단 거 나도 종종 생각하는건데...
금방이라도 나타나서 막 달려와서 안길 것 같더라
보내고 나면 정말 눈물도 자주 나고 힘들거야..
이게 키우던 반려동물 보내고 나면 나타나는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하더라고 ㅜㅜ
쓰니가 키우던 애기는 좋은 곳에서 잘 지낼거야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밥도 잘 챙겨먹고 쓰니도 애기처럼 잘 지내자

[익인7]

나 지금 노래 들으면서 강아지 생각나서 울고 있었는데 쓰니글 보고 또 눈물 줄줄 흐른다 애기 사랑받은만큼 행복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