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 같은 휴양지 아니고 호치민이었음
걔 동남아 과일, 특히 두리안 광인이라서 베트남 2번, 일주일씩 갔는데 매일 두리안두리안!! 과일과일!! 이러면서 돌아다녔음 그래서 엄청 지침 심지어 걔 호텔에 두리안 반입 금지라서 길거리에서 먹는것도 땡볕에 기다려주고 그랬음
그러다가 한낮에 근처에 뜨거운 점심 국수 먹고 더울때 근처 과일 시장이 있다면서 '또' 들렸다 가자함 난 이미 지침 또 원하는 과일만 사고 바로 가지 않음 또 엄청난 효율ㅊ이었어서 이곳저곳 다 돌아가면서 물어가지고 제일 싼거 사려고함
계속 돌아다니다가 나 너무 힘들다, 우리 다음 일정 근처에 마트 가기로 하지않았냐 난 지금 거기를 너무 가고싶다 라고 하니까 난 과일을 꼭 먹어야겠다고 과일이 너무 좋아서 동남아 오는거다 그러면 걍 우리 여기서 갈라져서 따로 다니자 이러는거임 나는 베트남 소매치기로 내내 조심조심하면서 다녔고 오토바이 쌩쌩다니는것도 무서워하고 걱정많은거 걔도 아는데 그냥 혼자 갔다와라 이러는거임..
내가 진심이냐, 오토바이랑 소매치기 무섭다, 혼자 어떻게 다니냐 이러니까 핸드폰 있는데 왜 못다니냐 너랑 나랑 원하는게 다른데 그럼 따로 다니는거밖에 답이 없지 않냐 이래서 할말잃음
결국 개싸우고 사과는 받았지만 과일 사고 마트감 ㅋㅋㅋㅋㅋㅋㅋ
베트남 치안 떠오르니까 갑자기 그때생각나서 또 열받음.. 하 동남아 과일 맛있는거 알지 근데 난 과일 진짜 1도 안먹는 사람이라 일주일 내내 걔 과일에 환장하는거 따라다니고 먹는거 기다려주고 이랬는데 저 땡볕에 딱 한번 그만좀 가자 한거에 따로 다니자 이러니까 진짜 얼이 타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