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곧내야.. 이걸로 오늘 하루 종일 싸워서 기분이 안 좋아서 잠도 안 와서 혼자 고민하다가 여기애 걍 주절주절 써봐..
애초에 대학 자체도 적응 못 했고 이걸로 많이 힘들어했어서 2년만 꾹 참고 다니고 3학년 되기 전에 휴학해야겠다고 맘 먹었어, 입학 할 때만 해도 엄마아빠도 그래 그럼 그때 휴학하고 일단은 잘 다녀봐 라고 하셧고 ㅇㅇ 그래서 2학년 끝나자마자 휴학 한다고 하니까 죽어도 안 된다고 혼내셔서 어거지로 3학년 지금 다니고 있어.. 성적은 점점 떨어지고 명확한 꿈도 비전도 없으니까 걍 이 과 온 것도 후회 하고 내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오늘은 냅다 퇴근하시더니 나한테 내년에 빨리 졸업하고 졸업하자마자 취업 해야지.. 이러셔…
엄마아빠는 그냥 내가 남들 다 할 때 해치웠으면 좋겠는 마음이 큰 건가..? 내년엔 꼭 휴학하고 하고 싶은 것도 좀 찾고 인생 자체에 재미 좀 붙이고 싶은데.. 이러다가 어영부영 무스펙으로 졸업할까봐 무서워.. 무스펙으로 졸업하면 그만큼의 공백기는 어떡할꺼며… 엄마아빠가 원하는 칼취업은 상상도 못 할텐데… 왜 이렇게 휴학 얘기만 꺼내면 혼내기 먼저 할까..
엄마가 혼내면 그렇게 말대꾸도 안 하고 그렇다고 반항하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엄마가 혼내면 그냥 그게 다 맞고 그렇게 해야만 할 것 같아서 그렇게 수긍 하면서 살아왂는데 휴학 얘기에는 영 엄마 편을 이해를 못 하겠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