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70대 할머님이 돌보던 길고양이가 갑자기 뒷다리를 못쓰고 끌고다닌다는거야...
사방에 위험한 도로가 많고, 그대로두면 길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갈 것 같은 생각에 고민끝에 구조를 결심했어.
냥이를 데리고 급히 타지역 2차병원으로 이동해서 mri를 찍었는데 척추종양이 의심되고 제거수술을 받으면 다시 걷게될지도 모른데.
평생 후지마비로 살아갈 줄 알았는데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겨서 너무 기뻤어.
그런데 문제는 총 병원비가 500만원이 든다는거야...
mri비용이랑 각종 검사비가 처음에 안내받은 것보다 더 추가된 것 같아.
많아도 200-300 정도로 예상하고 갔는데 비용얘길 듣고 너무 충격이었고, 320만원을 선결제해야 오늘 수술 진행이 가능하데.
아직 사회초년생이고, 수익도 일정치않아서 500만원의 비용을 마련하는게 지금으로썬 거의 불가능인 것 같아..
괜한 짓을 시도했나싶고 냥이에게 스트레스만 준 것 같아서 계속 자책과 후회감이 들어..
냥이의 눈빛은 살려달라고 말하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수술을 취소하고 그냥 퇴원시켜야 할 것 같아..
좀 더 넉넉한 구조자를 만났다면 바로 수술받을 수 있었을텐데 난 왜 이런걸까...
좀있다 병원에 가봐야하는데 정말 속이 타들어가는 기분이야.
혹시 도움받을 수 있는 방법이나 단체를 알고있다면 댓글 부탁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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