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자존감이 엄청 낮았어 그래서 항상 나한테 너가 너무 이뻐서 불안하다 뭐다 이런 말 많이 했었는데 난 그렇게까지 깊게 생각 안 했지 나도 얘가 좋아서 만나는건데 불안할게 뭐 있나 싶었엉
그러다가 개강하고 약속 많이 생겨서 내가 과모임도 나가고 친구들도 자주 만나고 했는데
애인이 너가 잘못한 게 아니라 자기가 그냥 불안해서 포기하는거다 뭐다.. 자기는 집착하는 게 안 좋다고 생각하는데 과모임에 남자 동기 있다하면 불안하고 자꾸 걱정하게 된다하면서 그만하자길래 나도 얘가 자존감 낮은 거에 지쳐서 걍 알겠다하고 잘 끝냈어
그러고 오늘 갑자기 연락왔는데 연락을 받아주는게 맞으려나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