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둘다 조용하고 건전한 성격일때 오래가?ㅠㅠ

지금 내가 그런데 둘다 엄청 내향적이야

둘다 사귄거 까지는 아닌데 자기는 되게 맘대로 살면서착하고 유순한 사람 좋아하는 이성한테 데인적 있어서 도피하듯 서로한테 끌렸거든… 

좀 인생 자유롭게 사는 애들중에 착하고 자기 마음대로 할수있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 꽤 있음… 자기 안식처나 돌아갈 집 쯤으로 취급 해…. 근데 우리둘다 그런 스타일은 본능적으로 피했지…. 

착한사람이 최고라 생각해서 서로 만나게 된거고…평소에 카톡도 자주 주고받고….매일 너무 평화로운데 

너어어어어무 평화롭고…. 만나면 좀….어색해….

얘는 나랑 있는거 좋고 괜찮대… 근데 난 안괜찮은데….이거 안괜찮은거지…? ㅠㅠ

이성적 매력이 없냐 하면 둘다 예쁘고 잘생김……그냥 객관적으로 이성적 매력이 없다 할수없는 외형임ㅠㅠ 특히 난 그냥 예쁘장 정돈데 남친이 진짜 동안에 미남이야…….근데도 이성적으로 잘 안끌려…….ㅠㅠ

말수가 되게 적고 묵묵하고 남자다움… 걍….좋은사람임…… 쓰고보니 내가 문젠가ㅠ

이럴때 술 마셔야 한다는데 우리 둘다 술도 안마심….둘다 각자 집에서 책보는거 좋아함…..

처음에는 휴 이거다 했는데 시간 지날수록 이게 맞나 싶어…. ㅠㅠ

[익인1]

너가 안괜찮으면 문제 있긴하지 ㅜㅜ
너는 말 많고 재밋는 사람이랑 잘 맞을것 같당.....

[글쓴이]

예전에 그런사람이랑 진짜 쿵짝 잘 맞았는데 데이트 몇번 하다가 너무 좋은 사람인거 같아서 그러는데 자기랑 친구로 지내줄수있냐 그러더라…. 지금이랑 다를거 없다고 계속 이렇게 둘이 놀수있다 하는데…. 바로 위험신호 느끼고 뒤 한번 안돌아보고 도망침.. 마음 확 식더라ㅠㅠ 에휴휴휴휴휴

[익인2]

너가 자꾸 딴생각 드는게 문제같으
편하고 좋으면 그걸로 된건데
부족하다 느끼니까 .. 서로 좋아하는 걸 하는 건데 반대로 이끌고 나가줄 사람 찾는 거 같고

[글쓴이]

각자 있을때는 좋은데… 연락 패턴도 딱 좋구…ㅠㅠ 만나면 어색해… 3시간 데이트 하는데 진짜 하루종일 데이트 한줄… 시간이 어찌나 안가던지……..

[익인2]

한쪽이라도 리드를 해야하는데.. 서로 좋아하는 걸 찾으면서 이거 해보자 저거 해보자 하면서 하고싶은 걸 찾아나가는게 좋지않아?
계획이 없어서 시간이 더 안가는 걸지도 몰라

[글쓴이]

으아 피곤해… 난 보통 리드해주는 남자들 만났고 남자들이 하자는대로 했거든…..ㅠㅠ

[익인2]

넌 연애랑 안어울릴 거 같아 저런건 기본적인 건데
아마 이상한 남자들만 꼬였다고 하는 거 보면 이런 너의 성격을 파악하고 자기가 하자는 대로 편한대로 만날 수 있을 거 같아서 꼬셨던 거라고 봐

[글쓴이]

2에게
좀 그렇긴 해 연애도 체질이야ㅠ

[익인3]

흠 저러다 개그코드 잘맞고 센스있는 남자 주변에 생기면 쓰니가 흔들릴수도

[글쓴이]

흔들리기 싫다. ㅠㅠㅠ 이런 금싸라기 같은 안정형 남자를…심지어 미남인데

[익인3]

근데 객관적으로도 주관적으로도 되게 괜찮은 사람이고 쓰니도 인지하고 있으면 사실 노력하면 점점 더 좋아질수는 있을듯

[익인3]

근데 밑댓보니까 사귄지 2주된거였으면ㅋㅋㅋㅋㅋ걍 걱정하지마 시간지나면 점점 더 친해지고 몰랐던모습 나오고 둘만의 개그코드 만들어지고 그럴거임..

[글쓴이]

그런거야?ㅠㅠㅠ 사실 난 지금까지 이상한 남자만 꼬였는데 저런거 사귈바엔 혼자가 낫다 해서 지금이 공식적으론 첫 연애거든….ㅠㅠ 남친은 뭔 자신감인지 말도 안하면서 자꾸 얼굴 보고싶어하고 그러니까 난 뭔가 이야기를 해야한다는 압박이……ㅠㅠ

[익인3]

글쓴이에게
ㅋㅋㅋㅋ어색해서 그런거면 진짜 걱정하지마 나도 첫연애때 사귄지 한 세달 됐을때까지만해도 같이 마주보고 밥먹는것도 신경쓰이고 웃는것도 신경쓰이고 이랬음 근데 지금은 걍 세상에서 제일 편함
사귄지 1년됐는데도 어색하다고 느끼면 좀 고민이 되겠지만 2주면 진짜...당연한거임
성향도 비슷하고 가치관도 비슷한거같은데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티키타카 점점 잘될거고 만약에 그때도 이런다?그럼 그때 다시 고민하면됨

[익인3]

3에게
나같으면 지금의 어색함을 즐길듯..연애초만의 풋풋한 느낌이라
남친도 그걸 즐기고있을수도

[글쓴이]

3에게
그래…? 난 남친이 내 모공 볼까봐 화장 할때부터 너무 피곤해… 데이트 끝나면 침대에 죽은듯이 누워있는데 남친 전화오고 카톡오고…. 전화는 모공 안보이니까 받음ㅠㅠㅋㅋㅋㅋㅋㅋ

[익인3]

글쓴이에게
근데 보니까 걍 쓰니가 남친을 별로 안좋아하는거같은데...남친이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좋아하는거같아보여

[글쓴이]

3에게
….ㅠㅠ 한평생 회피형 불안형에 성격 이상한 남자들만 보다가
배려심있고 남자다운 안정형 봐봐…눈돌아간다…ㅠㅠ 이제 괜찮은 남자는 대부분 품절이라 이런남자 흔치도 않은데….. 내가 안사귀어도 다른여자가 사귈거야 이 남자ㅠㅠ 사람대 사람으로 좋아하는게 어디야 대부분 다른 남자들은 사람대 사람으로도 극혐인데ㅠㅠ 솔직히 놓치면 안된다는 마음에 잡은건 맞아…ㅠㅠ 그래도 좋아하고 싶어ㅠㅠ 남친이 이미 나 많이 좋아해주기도 하고…ㅠㅠ

[글쓴이]

글쓴이에게
지난번에는 저녁에 공원갔는데 너무 할거 없어서 풀꽃 꺾어다가 팔찌 만들기 했어…ㅠㅠ 내가 그거 잘 해서… 난 그거 만들고 남친이 그거 지켜봄…ㅠㅠ 그런건 어디서 배웠어? 이런 대화 하고…ㅜㅜ

[익인4]

얘기 같은거 안핸..? 사귄지 얼마나 됐엉?

[글쓴이]

2주됐엉… 대화 하지…근데 이제 무슨 얘기 해야할지 모르겠움… 벌써 소재 다 떨어진 느낌 들어ㅠㅠ 카페에서 가끔 손 같은거 만지는데 아직 손 꽉 잡아본적도 없음…. 평소엔 그냥 잘잤어 좋은아침 오늘 뭐해? 점심때도 카톡 좀 하고…오후에도 하고… 보통 남친이 지금 뭐하냐고 자주 물어봐줘… 자기전에도 다정하게 이제 불 끄고 자자 이렇게 다 챙겨줌….

[익인4]

2주면 그럴만 한디? 스킨쉽 진도를 좀 나가는 것도 방법일 수 잏움,,, 아니면 당일치기 여행 같은거 가면 어디갈까 뭐먹을까 어느 까페갈까 박물관이나 미술관 가면 이그림은 어떻고 저건 어떻고 이런거 말 할 수 있구,, 영화보면 영화 어땠는지, 뭐하냐 물었을때 노래듣고 있다 하면 요즘 듣는 노래 추천해주고.. 또 뭐있냐 여튼 소재는 바닥 날 일이 없서!

[글쓴이]

원래 이렇다고? 예전에 쿵짝 잘 맞는 남자들이랑은 뭔가 모든게 되게 자연스러웠는데….ㅠㅠ 아무래도 뭔가 이상해서…ㅠㅠ

[익인4]

외향적인 남자 만날땐 내가 입 다물고 있어도 저쪽에서 잘하고 스킨쉽진도도 나가고 했는데 내향적인 사람은 아무래도 진행이 더디긴 해 그게 싫으면 쓰니는 먼저 해주는 사람 찾아 만나야징,,

[글쓴이]

4에게
남친도 물어보니까 전여친 두명인데 둘다 외향형 이었대ㅠ 난 공식 남친은 없었지만 잘 맞는사람 다 외향인 이었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