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공포증이란게 진짜 있는거였어?

나 그거 그냥 금쪽이들이 아프니 학교 못나가요를 공포증 핑계로 부모에게 전화 시키는 그런건줄 알았는데

금요일에 신입이 내선전화 온거 받기 전 심호흡하고 엄청 떨면서 받길래

왜그러냐 물으니 전화공포증이 조금 있데

[익인1]

100번받으면 과자까먹으면서 받을듯

[익인2]

그거 계속 받다보면 고쳐짐

[익인3]

나도 있음

[익인4]

그 상황을 피할 수 없음
상대방이 높은 확률로 내가 모르는걸 물어볼게 예상됨
내가 실수할 확률도 높음
이라 사회초년생때는 벨소리만 들려도 엄청 떨리는 것 같긴함

[익인5]

그거 안해봐서 그런거임 많이 해보면 영혼없이 받음

[익인6]

나도 약간 전화 꺼렸는데 인턴하면서 하루에 전화 엄청 돌리다 보니까 기계가 됨

[익인7]

난 일하는거랑 따로 전화 자체가 싫어서 잘 안함

[익인8]

엄청 많은데 요즘 채용할때 전화 많이 받는 곳은 꼭 물어보더라

[익인9]

나도있는데 처음에는 모르는게많다보니 두려웠는데 계속 똑같은 질문 여러번받다보면 익숙해져서 괜찮아졌어 다만 예상없는질문나오면 땀 삐질나고 당황하긴함

[익인10]

난 좀 다르긴 한데
어렸을때 아빠한테 전화했는데 잘못걸어서 그사람이 엄청 화낸 이후로 발신 전화는 세번이상 번호 확인하고 내용 생각한 다음에 말함ㅜㅜ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 그사람이 짜증내던 상황이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