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이 죽을 때 영상을 찍어야할까

마지막 모습이 기억에는 남겠지만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흐려질텐데

마지막 모습이라도 계속 보고 싶은 마음이 있긴 하지만 뭔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영상 찍는 모습이 싸이코 같기도 하고 모르겠어 

막상 그런 시기가 오면 정신도 못 차리고 핸드폰도 못 들겠지만 혹시라도 나중에 그 모습까지도 그리워할 날이 올까봐 영상을 찍어야할까 생각도 들고

[익인1]

나도 영상은 못찍었는데 이게 마지막 모습이라고 생각하니까 사진은 찍게되더라... 근데 아직도 잘 못보겠음 그 사진ㅠ

[글쓴이]

그치... 사진 찾아본다해도 마음만 아플 거 같고 근데 마지막 모습을 기억 못 하는 주인이 되고 싶지도 않고

[익인2]

뭔가 참 어렵다 나도 언젠가 기억이 흐려지면 마지막 모습이라도 기록해놓을걸 싶겠지만 찍는 그 순간엔 내가 스스로 소름끼치고 현타올거같아서..

[익인2]

집에 팻캠같은거 없어? 그거 보통 상시 녹화 되자나 난 그냥 그걸로 돌려볼거같음..ㅠ

[글쓴이]

펫캠 업다...ㅠㅠ 나중에 애기가 나이 들면 하나 장만할 거 같음...

[익인3]

그 영상 보면 맘아플거같아. 그냥 같이 눈 마주쳐주고 교감하고 시간 보내줘. 렌즈 저편에서 보고있지말구

[익인4]

난 찍을 거 같음. 그거라도 어떻게 영상 속에서라도 붙들고 있고 싶어...

[익인5]

나는 안찍을거야 평소에 영상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산책많이다니고 시간보내주고싶어ㅠ 마지막갈때는 온전히 교감하고싶다

[익인6]

살아있을때 찍는걸로 족함ㅜㅜ 죽는과정 찍어봤자 나중에 재생하지도못해